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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요정이다
스노우캣(권윤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평점 :
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요정이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0년이 넘었다. 최근에 갱신도 했다.
그런데 취득하고 연수를 다녀오고나니 자연스럽게 장롱행...
결혼하고나서 제일 속상했던 게 신랑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하는데 내가 운전을 못하는거였다
택시불러서 왔다갔다하는데 택시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길던지!!
그래서 최근에 운전연수를 받았다. 10시간 20만원 중반대의 거금을 내고 받았다.
속상하게도 감이 좀 잡힐랑 말랑했는데 나에게 경적을 울리던 몇 몇 차들로 인해서 트라우마처럼 남아서
또 운전을 안하다보니 운전하면서 스트레스받고 또 운전대를 놓게됐다.
운전연수 받기전의 나와 다를 바 없는데요?
이런 나에게 '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요정이다'는 다시 운전대를 잡고 싶게 만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왜냐면 작가님도 나랑 똑같은 경험을 하셨던 것!
진짜 장면장면마다 공감하면서 페이지를 넘겼다. 나중에 능숙해진 스노우캣작가님을 보자하니 나도 운전하고 싶어지는 것이였다.
초보 운전자를 위한 운전 꿀팁 공개! 이건 저를 위한 내용 아닌가요?
저스툰에서 연재했던 '내가 운전요정이다'라는 웹툰이 책으로 출판되었다.
웹툰을 보는 사람들중에 스노우캣을 모르는 분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님!
단순한 그림체인데 개성있어서 그림체만 봐도 어 스노우캣 작가님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중간중간에 그려주신 삽화들을 보고있자면 마치 내가 삽화속의 스노우캣 작가님이 된 것 처럼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진다.
[초보운전] 이라는 네 글자 차량 뒤에 붙여야하나요? 하고
운전연수강사한테 물어봤더니 차라리 [아기가 타고 있습니다]를 붙이세요 라고 대답해줬다.
친구는 초보운전이라고 붙이면 배려받는다고 하는데, 또 무시하는 경우도 왕왕있어서 고민되는 부분이다.
실제로도 스노우캣 작가도 부당함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초보운전] 이라고 표현한 장면도 있었다.
초보운전에게 필요한 꿀팁들을 중간중간에 넣어주셔서 '아! 나도 다시 운전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랑한테 '내가 운전할께' 라고 말하면 '아니야 너 스트레스 받아하는 거 보고싶지 않아' 라고 답했는데
사실 억지로 하는 것보단 정말 내가 운전하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 같다.
근데 [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요정이다]를 보다보니 속이 간질간질하다.
내 차가 있었으면 좋겠고, 내 스스로가 운전요정이 되어 나도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날씨도 따스해지고 이제 곧 여름휴가!
여름이 오기전에 운전해서 국내여행가기 버킷리스트를 실현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