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홀리데이 (2013~2014년 최신판) - 내 생애 최고의 휴가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1
전혜진.김준현.박재현 지음 / 꿈의지도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생의 최고의 휴가지! 발리♥
그 곳에 대한 모든 알짜정보가 이 책에 있다!
 
발리 홀리데이:D
이 책의 저자 전혜진, 김준현, 박재현 세 사람은 많은 사람들이 발리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에 참여했다고 한다.
단기간 속도전을 벌이는 취재보다는
현지인인듯 살면서 관찰하고 여행하는 취재를 좋아한다는 그들은,
사는듯 여행하기 좋은 곳 발리에 여행 갔을때 가격대비 효용을 제대로 따져주는 가이드북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발리 홀리데이~!!
 
여행 관련 책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을 먼저 예행연습 시켜주는 느낌이랄까?!
샛노란 병아리색 표지가 내 마음을 더욱 설레게했다.
 
 
대부분의 가이드북이 그렇듯 , 이 책 또한 숙박, 쇼핑, 문화, 음식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하지만 몇몇 부분은 다른 가이드 북과는 차별화 시켰다.
한때 좋았으나 한물간 식당들이라는 파트처럼 무조건 좋고 멋진 곳만 소개하진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이부분을 보면서 발리 홀리데이 저자들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제대로 된 발리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현지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배려한게 아닌가 싶다.
식당 주인들이 이 책을 보고 항의가 들어오는건 아닐런지.. 걱정이 들긴 했지만..^^
 
발리 must see에선 보라빛 석양이 아름다운 꾸따 비치와 인도양으로 떨어지는 절벽 울루와뚜 사원,
오렌지빛 파도가 부서지는 따나 롯 사원, 정글을 헤져가니 굽이굽이 논두렁 우붓일대, 믄장안의 푸른바다,
돌고래를 찾아 새벽출항을 떠나는 로비나 등 10가지가 소개되어 있고,
 
발리 must eat에는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식들이 발리 백과사전이라는 파트에 잘 소개가 되어있었다.
특히 맛있는 디저트들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예쁜 가니쉬와 함께 먹기에도 아까울정도의 데코레이션이 되어있는 발리음식들..
발리 홀리데이 속의 음식들을 통해 벌써 50%는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발리의 must do에선 젊음의 로망 서핑체험, 햇살아래서의 선탠, 논길과 정글사이를 것는 우붓트래킹,
시원한 강물에서 즐기는 레프팅, 전통 깊은 발리 미술관 관람등 10가지가 소개되어 있었다.
 
옵션과 쇼핑이 가득한 패키지 여행이 지겨웠던 분들을 위해
각각의 테마에 맞춰 나만의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저자들이 알찬 계획을 세워 놓았다.
그대로만 따라해도 발리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것이라 생각됐다.
 
5가지 유형으로 계획을 세워준 발리 홀리데이:D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 휴식형
멀리가고 많이 보자 - 관광형
인문학적 상상력을 발휘라하 - 문화형
젊어서 고생은 평생의 추억 - 체험형
나만의 발리 결혼식
 
무엇보다 드라마나 TV에서만 보았던 발리에서의 결혼식 사진은 하와이나 다른 나라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아름답고 예쁘게 담겨져 있었다. 이 페이지를 보면서 문득 태국에 살고 있는 친구가 생각났다.
그녀의 결혼식을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는...
결혼을 앞두고 계신 분이라면 평생 잊지못할 발리의 결혼식을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물론 쉽진 않겠지만 여유와 시간이 된다면...^^;; 
 
발리의 슈퍼마켓은 굉장히 저렴하고 다양한 물건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기념품 뿌리기도 좋고, 친구들에게 선물을 주기에도 안성마춤.
화장품류, 식품류, 소스류로 나눠 파는곳까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아주 유용한 핵심 팁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의 1/2정도는 발리의 주요 관광지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다.
주요 도시와 도시를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지도를 첨부하고,
그에 맞는 일정과 먹고 자고 즐기는 모든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이 책은 마치 방금 발리 여행을 다녀온 언니, 오빠가 들려주는 이야기꾸러미 같다고 할까.. 
저렴하고 실속있는 자유여행을 즐기는 나에게
발리 홀리데이는 비싸게만 느껴졌던, 신혼여행지로만 많이 알려졌던, 발리를가 새롭게 알게 해준 가이드북이다.
 
그들이 알려주는 저렴한 숙소와 각종 체험들, 먹거리, 즐길거리들을 들여다보며 눈과 마음이 행복해졌다.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가기 좋은곳. 동남아.
그 중에서도 발리. 이번 겨울도 기대해본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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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혁명 - 콜럼버스가 퍼트린 문명의 맹아
사카이 노부오 지음, 노희운 옮김 / 형설라이프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인류의 역사를 바꾼 여섯가지 문명의 씨앗!
바로 감자, 고무, 초콜릿, 담배, 고추, 옥수수다.
시카이 노부오라는 일본작가는 6가지 씨앗들이 역사 속 문명과 함께 어떠한 혁명을 일으켰는지 우리에게 알려주려 한다.

콜롬버스는 신대륙이라 불리는 아메리카의 최초 발견자로 명성을 얻어왔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아메리카에 도착해 월동기지를 구축했던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바이킹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는 고대 스칸디나비아인들이다.

그렇기에 최근에 콜롬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이라는 표현보다는 최초로 도착한 사람이다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그 역시도 근거가 희박하다고 하지만...


신대륙에 원주민들이 사육하고 있던 동물은 식용으로 사육되는 수도 적었으며, 그렇기에 유럽문명에 끼친 영향은 적다고 한다.

하지만 식물들은 달랐다. 그 식물중에서도 감자, 고구마, 옥수수는 면적당 에너지 수확량이 높아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해방시켰다는 의미에서 인류 생존과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를 했다고 한다.
카카오와 치클, 담배등의 기호품은 그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가져다 주엇고,

사람사이에 윤활유 기능을 하고 있으며, 고무는 자동차나 비행기의 타이어로 이용되거나 절연재료로써

현대 사회에서 없으면 안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들 식물들이 존재 하지 않았다면 문명의 발달이나 식문화의 발달은 없었을 것이며,

현재와는 다른 모습을 갖고 있을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먼저 감자는 유럽의 에너지 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인구의 증가를 가져왔고,

그로 인해 국력이 향상되어 그 후 기독교 문명을 통한 세계 지배의 원동력이 된 과정을 담아내고있다.

안데스에서 가장 먼저 재배되었던 감자는 에너지 원으로써 수확량이 다른곡물의 4배정도가 되었고, 무서운 괴혈병도 고치는 고마운 곡물이었다.

또한 다른 곡물들과는 다르게 땅속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기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고,

당근과 무처럼 씨앗을 뿌려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감자 자체를 묻어 증식 시키는 방법으로 재배를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감자들이 유럽의 식탁위로 오르게 되었고, 냄새나고 맛없는 염장으로부터의 해방도 가져올 수 있었다.
 

 

고무는 처음부터 우리가 알던 까만 타이어색깔이 아니었다고 한다. 라텍스의 성질을 갖고 있던 고무는

자전거와 자동차의 발달로 인해 나무 바퀴에서 점점 진화해 마모에 강한 타이어를 개발하던 중

그을음을 입히는 과정에서 검정색 타이어가 탄생되었다고 한다.

그런 고무가 유렵 대륙과 만나 현대 문명에 어떻게 공헌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초콜렛의 주 원료인 카카오는 처음에 마시는 음료로 시작되었으며,

나뭇가지 끝에서 꽃을 피우는 다른 나무와는 다르게 줄기 사이사이에 꽃을 피운다고 한다.

처음보는 카카오콩의 모습을 보고 새삼 놀랐다.

색깔도 내가 생각했던 갈색이 아니라 흰색..

저자는 초콜렛이 되어가는 과정까지 새새하게 잘 설명해주며, 초콜릿의 약효까지 과학적 접근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고추는 멕시코에서 재배되었지만 고추를 확산시킨 사람은 포르투갈인이라고 한다.

다른식물과는 다르게 고추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땅에 일찍 자리를 잡았으며 다른나라에서 기초 조미료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

그 안에서 파프리카에 대한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파프리카는 헝가리어로 후추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유럽 사람들은 매운맛의 고추를 잘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으나

헝가리만은 유럽 최초로 고추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헝가리에서 파프리카의 신품종들이 만들어졌는데,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줄이기 위해 교배와 선별을 거듭해 부드러운 맛이 나는 파프리카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한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 미국 역시 200년 늦게 고추를 받아들였고, 현재까지도 주로 사용하는 조미료는 아니라고 한다. 

담배는 탐험가들로 하여금 만병통치약으로 불렸다.

유럽에 페스트 유행이 불었을때 담배 연기가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오염된 체액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느 학교에서는 학생 전원이 매일 등교전에 담배를 피우도록 의무화했을 정도라고 한다.
담배가 유럽문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여러나라에서 다양하게 피우고 있는 담배의 종류까지 잘 설명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옥수수는 멕시코에서 처음 재배되었으며 밀을 비롯한 보리류를 유럽에 가져오기 전에는 옥수수가 유일한 에너지원이었다고 한다.

옥수수를 재배한 지역을 중심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했으며 그 대표적인 지역이 마야문명과 메소아메리카이다.

옥수수를 주 에너지원으로 하는 나라들 중 같은 조리법으로 요리하는 옥수수는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 중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토르티야가 있다. 고기와 소시지, 치즈, 해산물등 기호에 따라 토르티야에 얹은 후 고추소스(칠리소스)에 찍어먹는 음식.

옥수수는 안데스에서 술의 원료로도 사용되었으며 신대륙을 발견한 이민자들에게는

당시 혹독한 추위로 먹을것이 없었던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었던 중요한 곡물이었다고 한다.

그랬던 옥수수는 스페인을 통해 유럽으로 반입 되었지만, 빵으로는 부적합 했던지라 유럽인들에게는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이등품의 곡물이라는 낙인이 찍혀 상류사회의 식탁에서 외면받고 일찌감치 가축의 사료로 쓰이는 곡물이 되었다고 한다.
 

6가지 씨앗들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그 곡물을 대하는 느낌이 달라졌다.ㅎㅎ
늘 반찬으로, 간식으로 먹던 것들이었는데 뭔가 대단한 아이들처럼 느껴져서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도 습득하게 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도 알게 되어 내 상식이 조금은 풍부해진 기분이다. 곡물과 역사를 함께 알아갈 수 있는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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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정원
Dodinsky 지음, 김주연 외 옮김, 아만다 카스 그림 / 윌드림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미국의 파워블로거 도딘스키의 생각의 정원.
휴가때 읽기 좋은 책, 힐링도서로 추천할만한 이 책은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자기계발서 분야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선물하기 좋은 책 분야에서도 베스트 셀러가 된 도딘스키의 생각의 정원이다.

 

에세이 형식이지만 일러스트까지 가미되어 있어 마치 한편의 동화책을 연상케 한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랄까..
풀이나 새 , 나무 등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려하지 않게, 소박하게 잘 담아냈다.
백마디 글보다도 이 책에 그려진 그림 한점이 나에게 잔잔한 힐링이 되어주었다.


올 여름 불쾌지수가 80이 넘은 날이 20일 넘도록 지속됐다고 한다.

불쾌지수와 범죄율은 비례한다는 통계도 있듯 이럴때일수록 난 책을 읽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글씨가 많은 자기계발서나 소설보다는 생각의 정원처럼 일러스트가 가미된 잔잔한 에세이 한권을 읽다보면

짜증이 덜하고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도딘스키의 생각의 정원은 몇장 안되는 페이지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자존감이 많이 상실된 사람이거나, 무언가에 상처를 받았거나,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자존감 회복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도딘스키는 이 책을 통해 내적 강인함의 근원을 찾아가도록 우리에게 긍정의 힘을 불러 일으켜 주며,

과거의 노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준다.

 

'다른사람의 생각에 얽매이지' 말고,

'만약 다른 사람들이 그들만의 잣대로 당신을 판단하려 한다면,

잘못된 그들의 판단의 늪에 빠지지 말고 당신만의 세상을 찾으세요'라고 토닥토닥 위로의 말을 던진다.

 

생각의 정원은 기존의 에세이와는 조금 다르게 시적표현을 썼다.

그래서인지 읽다보면 명상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고, 한편으론 CD로 제작하여 들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일하는 직원이 회사생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해 주고 싶어 이 책을 선물했다.

왠지 모를 뿌듯함과 기쁨이 함께 했던 생각의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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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살아서 즐거운 나날들 - 삶에 지치고 흔들릴 때, 프로방스에서 보내온 라벤더 향 물씬한 편지
원소영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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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하면 파주에 있는 프로방스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라는 말부터 떠오르는 그곳 프로방스.

방송작가로 주부로 바쁘게 살던 그녀가 남편을 따라 대책없이 무작정 프로방스로 떠나게 됐다. 봉주르라는 한마디밖에 몰랐던 그녀에게 그곳은 낯설고 두려운 세상이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서 직업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던 그녀였기에 낯선곳에서 적응하며 산다는 것이,

익숙한 것들과 결별해야 한다는것이 두렵게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5년이라는 시간동안 프로방스에서 느리게 사는법을 배웠다.

그곳 사람들과 어울리고 , 그들의 문화를 공유하며, 프로방스의 풍경과 예술에 젖어

느리게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지 깨달은 것이다.

느낌있는 사진들과 정말이지 소소한 사진 한장한장에 적혀진 의미있는 글들을 보며

무작정 대책없이 떠난 곳이긴 하지만, 그곳에서 그런 잊지 못할 추억을 가졌다는 것이 부러워졌고,

한 나라에서 5년동안 살아봤다는 것 자체로도 그녀가 부러웠다.

내가 가봤던 프랑스 파리와는 또다른 느낌의 프로방스.

그녀의 책을 통해 프로방스라는 작은 마을을 천천히, 느리게 둘러보며 산책한 것 같은 개운한 기분이 들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행복감. 평온함. 아름다움. 정말이지 느리게 산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라는것을

알려준것 같다. 성격이 급한 편이라 나에게 느리게 무언가를 한다는건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여유를 갖고 살자고 늘 마음속으로 생각하지만, 뜻대로 잘 되진 않는다. 그래도 결혼을 한 후로는 많이 여유로워지고,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이해하는 마음도 조금씩 넓어지는듯 하지만 아직 멀었다.

프랑스의 작은마을 프로방스.

이 책은 5년간 프로방스에서 산 그녀의 삶이 뭍어있는 추억의 일기장이자

봄,여름,가을,겨울 프로방스의 사계절이 담긴 소중한 보물과도 같은 책이다.

그녀는 지금 그 시절을 담은 블로그, 생글방글 프로방스댁을 차리며 느리게 사는 삶을 누리고 있는 중이란다.

더 많은 것을 구경하러 난 그녀의 블로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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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하게 제압하라 - 남자 직원들이 당신을 미치게 할 때
페터 모들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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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마존 베스트 셀러로 선정된 오만하게 제압하라.

유럽 최고 경영 컨설턴트인 페터 모들러가 전하는 여자 상사 vs 남자 직원의 상황별 맞춤 솔루션.

제목만 보고서는 여자 작가가 쓴 책이겠거니 했는데 저자는 남자다.

남자가 쓴 책이기에 더욱더 신뢰가 가고 와닿았다.

작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그는 수십년간 상황분석 세미나와 컨설팅을 통해

남성은 나이 , 직급, 직업, 출신지역등을 불문하고

특정상황에서 본능적으로 똑같이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를 바탕으로 오만훈련을 계발한 사람이다.

오만훈련이란 훈련도 있나? 상담이 아니라 훈련이라.. 어떤 책일까 궁금증을 안고 읽게 됐다.

11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이 책은 한 테마에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여 역할극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상황은 다양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특정상황에서 남성은 본능적으로 똑같이 반응하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는 변함없이 주어진 상황만 변경하여 하다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계속 반복되는 역할극이라 훈련이라고 칭한 것 같다.

일회성 상담이 아닌 지속반복적인 훈련.

남자들은 자신의 영역을 침범받을때 긴장을 하며 그렇기에 상사의 말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상황에 따라 백마디 말보다는 강한 제스처(스몰토크) 하나가 큰 힘을 발휘 할때가 있다고 한다.

이해와 논리만을 갖고 대응하거나, 장황한 설명을 통해 설득하는 것 보다는

짧고 날카로운 공격에 오히려 약해질때가 있다는것.

남자들을 길들일려면(?) 여자들은 외국어 같은 남자들만의 언어를 습득해야 한다고 말한다.

남자들은 지위,질서를 따지며 상하관계 개념으로 관계를 유지하나,

여자들은 수평적인 관계를 갖고 인간관계를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남자들만의 습성을 잘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는것.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남자들의 특성상 여자는 자신이 가진 지위와 권력을 최대한 어필하여 남자에게 표현해야한다고 한다.

그 지위와 권력을 어필하기 위해선 우선 복장부터 제대로 갖춰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슴펴기, 머리 만지지 않기, 시선피하지 않기, 꽂꽂하게 앉기 등 자신의 지위와 역할에 맞는 복장을 통해서

정체성이 강화되어 그렇게 할때 남성을 제압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뿐만아니라 비지니스 세계에서 여성으로서 인정받기 위해선 겸손으로 일관하기 보다는 자기 주장을 확실히 하며,

타인의 평가에 연연해 말고 자신의 욕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때 남자로부터 더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책 속엔 11가지 오만전략이 담겨져 있다. 그것을 통해 리더로써 승리자가 됐다면 일단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바로 외로움과 나쁜 평판.

하지만 이것은 리더가 숙명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에 책 속의 한 여자는 이렇게 말했다.

"권총에 총알 하나 더 넣고 가던 길을 계속 가야죠"라고..

페터 모들러는 책 속에 담긴 내용이 학술 보고서가 아니라 경험 보고서라서 100% 다 들어 맞는다고 보증할 수는 없다고 했다.

자신은 유럽에서 일하기 때문에 아시아나 아프리카등 다른 나라의 직장상황을 경험한 바가 없어

각 상황에 맞게 적절히 잘 응용 해야 할 것 이며,

성폭행이나 다른 범죄로 인한 트라우마에는 적용될 수 없을 것이고, 무엇보다 조직 전체가 근본부터 기울었다면 효가가 없을 것이라는 거다.

그의 역할놀이에 빠져 계속 읽다보니 나 또한 훈련을 받은 기분이 들었다.

회사내에서 남자 상사 또는 남자 직원분들과 부딧쳐야 할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고, 어떤 부분에서는 나의 방법이 맞았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왠지 그들을 제압한 것 같은 뿌듯함.

하지만 여기에 적힌 방법들을 다 응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라고 했던 그 방법. 굉장히 위험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강력한 방법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조심히 잘 사용해야 할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 '현재' 여자 상사라면 원활한 남자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한번쯤 읽어볼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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