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판사 교수의 와인 교과서
우판사 지음 / 지식여행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술을 마시진 않지만 언젠가부터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요즘은 취미로 하나씩 모으는 중이다.

비싸고 좋은것만 모으는 건 아니지만 나름 취미생활로 모으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와인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한 나에게 참 도움이 되는 교과서 같은 책이었다.
와인의 역사부터 지역별 와인의 특징, 포도의 종류, 와인잔에 얽힌 에티켓, 트렌드, 대한 소믈리에협회 자격검정 문제까지 부록으로 담겨진 알찬 구성이다.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이 담겨져 있어서 이해도 잘 됐고, 포도의 종류가 정말 많다는거 이번기회에 다시 한번 느꼈다.. 그리고 예전에는 몰랐던 상식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도움이 많이 됐다.
와인의 역사를 이해하려면 그리스 로마신화를 먼저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거기서부터 와인은 출발했다고 하니 말이다. 아직 완벽하게 읽지 못했는데 이번기회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와인 교과서를 읽으면서 예전에 호주로 여행갔을때가 생각이 났다. 포도농장을 직접 방문해서 시음도 해보고 농장 구경도 하면서 체험했던 기억. 거기서 화이트 와인과 레드와인 한병씩을 사왔었는데 한병은 선물하고 한병은 부모님 드시라고 드리는 바람에 지금 생각해보니 난 맛도 보지 못했다..조금 아쉽다.ㅎㅎ 술을 마시지 않는 나로써는 와인에 관심도 없었고, 그냥 선물용으로만 사왔던 때라 이러한 지식을 알고 갔더라면 더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에서 보니 호주 와인의 유래가 영국의 식민지 당시 영국인들이 포도나무를 들여와서 심기 시작하면서부터라는데..그때부터 지금까지 호주 와인산업은 30년 계획으로 수출을 더욱더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암튼 이 책은 호주, 미국, 남아공, 칠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8개국의 와인을 소개하면서 세계 와인의 깊이를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와인에 대해 조금은 알게된 것 같아 뿌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핏의 프로포즈를 받은 여인 - 워런 버핏이 선택한 여성 리더십
카렌 린더 지음, 김세진 옮김 / 갈라북스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적인 부호이자 장기적인 안목으로 가치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의 멘토.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여성 경영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버크셔에 재직 중인 훌륭한 경영자이자 워런 버핏이 존중하고 존경하는 여성 리더들은 저마다 다른 사회, 경제, 교육적 배경을 가진다.

대개는 근면성실한 중산층에서 성장했다는 특징이 있다. 상류층에서 태어난 카트린 그레이엄,

그와 반대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03세까지도 경영자의 자리에서 활약했던 로즈 블럼킨만 제외하고는 주주총회에 나오는 버크셔 이사들 대부분이 그렇다고 한다.
워런 버핏의 딸 수지 버핏의 글을 읽으면서 버핏의 새로운 모습들도 발견하고 그의 아내의 내조로 인해 그가 이렇게 성공적이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더불어 능력있는 여성리더들을 한발 앞서 지켜보고 채용한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었다.
여성리더로서 일과 가정 모두에서 눈부신 성공을 거둔 사례를 담은 내용을 보고서는 그녀들의 삶을 닮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멋지고 존경스러웠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 있는 12명의 평균 나이가 70세라는 점에서 보면 참 대단한 것 같다.

요즘 뉴스에서 정년을 60세까지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는 것에 말이 많은데, 이런점에서 보면 버핏의 경영방침은 나이를 떠나서 일 할 능력이 되고 체력만 된다면 할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공감을 했다. 뉴질랜드 여행에서 듣게 된 정년에 대한 얘기.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 알았던 사실은 뉴질랜드에서도 나이와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체력과 능력이 된다면 언제까지든 할 수 있다는 걸로 들었다.

암튼 버크셔 해서웨이의 여성 ceo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통계자료를 통해 전해줌으로써 이해도 돕고 위인전을 읽은 것마냥 재밌었다.

앞으로의 기업과 산업, 글로벌 경제에서 여성들의 파워가 더욱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된다.워런 버핏의 눈을 믿어보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빙 더 월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작가는 남자지만 화자가 여자인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 리빙더월드는 읽다보면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만큼 속도감이 있고 전개가 매우 빠르다.

그의 작품들 중 빅 피처, 위험한 관계, 템테이션등 영화화 된 작품들도 많고, 빅피처처럼 130주가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베스트셀러도 있다.

하지만 난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을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됐다.

미국 출신 작가지만 프랑스에서 더욱더 있기가 있다는 그는 이번 작품 리빙더월드를 통해 위기와 절망속에서도 치유와 화해를 통해 힐링의 메세지를 전해준다.

참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제인. 작품속 그녀의 운명을 들여다 보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번쯤 겪을까 말까 한 일들이 그녀에겐 연달아 일어난다.

열세살 생일때 아빠의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자신은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던지면서 그녀에게 비극은 시작된다.
다음날 아빠의 가출, 아빠의 가출을 그녀의 탓으로 생각하는 엄마..이후 제인과 엄마의 사이는 멀어지고..
제인은 공부를 잘해서 하버드대학원에 입학하게 되는데 결혼생활에 지쳐있던 유부남 지도교수 데이비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와의 로맨스도 한순간에 비극으로 끝나고, 일반회사에 취직했지만 거기서도 잘 안되 결국 제인은 교수가 된다.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영화감독 테오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갑작스런 임신으로 가정을 꾸린다. 하지만 그 또한 그녀에게 배신을 해버리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사랑하는 딸아이에게 모든것을 바칠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그 아이또한 사고로 잃고만다..

정말 기구하기 짝이없다. 내가 그녀라면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 그녀처럼 나또한 세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정말이지 말로 표현하지 못할만큼 절망적이었을것 같다. 생각하기 조차 싫을만큼..아무것도 없는..너무 외로운 인생..잘 살아보려 했지만 절망뿐인 그인생..그것의 연속..

끝내고 싶지만 벌어지는 일들마다 그녀에게 다가오는 비극들..

그런 트라우마를 갖고 살아가던 제인은 한 소녀의 실종 뉴스를 접하게 되면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그 소녀의 실종사건을 추적하게 되면서 말이다. 정말이지 책을 읽는내내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뗄 수가 없었다.
스토리 구성이 탄탄해서 그런지 흡입력이 대단했던 책..애착가는 책으로 찜해본다!!


암튼 그렇게 즐겁고 유쾌하지만은 않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낸 그녀의 인생이야기를 들여다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약간은 사랑과 전쟁같기도 하고 아침 드라마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가끔은 그런 드라마에 자꾸만 눈이 가듯, 이 책 리빙더월드 또한 자꾸만 손이 가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셋 파크
폴 오스터 지음, 송은주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미국 금융위기 당시를 잘 묘사했다는 폴 오스터의 선셋파크.
해질녁 아름다운 공원의 모습을 상상했는데, 이 책의 내용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았다.
네명의 남녀가 선셋파크라는 버려진 한 공간을 점유하면서 각자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소설이다.

마일스, 앨리스,빙,엘런..이 네명이 처음부터 선셋파크에 함께 살았던 것은 아니다. 한명씩 한명씩 모이다 보니 어느새 네명이 되어 함께 살게 됐던것.

가장 먼저 버려진 빈집을 알게된 것은 빙이다. 불법인줄 알면서 그는 세명의 친구를 불러들인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자신때문에 의붓형이 죽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마일스, 빙과 초등학교 동창이자, 부동산 중개사인 엘런은 고통스러움을 잊고자

여가생활로 그림을 그린다. 엘런의 룸메이트였던 앨리스까지 서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체 주인도 없고 위험한 빈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어느 누군가에겐 소중한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쓰레기라는 명사로 되버리는 물건들을 찍는 마일스. 그는 집을 나와서 쓰레기 줍는 일을 한다. 그리고 체중과 남자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 앨리스등 그들이 처한 상황과 설정들이 나중에 알고 보니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것이라 했다.

중산층이 몰락하고 대불황으로 인해서 실업률이 급격하게 치솟은 미국의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낸 설정이라는 말..
네명의 인물들은 경제적으로도 넉넉치 않은 이들이다. 각자의 삶의 출구를 찾으려 노력하는 청춘들의 삶의 모습을 나타내는 선셋파크는 폴 오스터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조금은 평범하면서도 단순한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그동안의 그의 글과는 느낌이 조금 다른 무난한 느낌의 소설이랄까. 그의 인터뷰를 살펴보니 그에겐 오히려 3인칭의 시점으로 4명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번 책이 흥미로웠다고 한다. 여러 인물의 시각에서 써본 것도 처음이라면서..
암튼, 오스터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의 삶을 나타내며  그들이 앞으로 살아가야할 미래에 대해 조금씩 희망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를 펼쳐 내고 있다. 조금은 우울한 느낌이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선셋파크라는 한공간에 모여들어 살아가는 설정과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을 도입한 것에 신선함을 느꼈고,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표현한 폴 오스터의 노력이 잘 뭍어난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도 재테크 잘하는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 - 남자도 ‘백마 탄 왕비’ 꿈꾼다
이승준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재테크 관련 책들은 20대 초중반에 많이 읽었었다. 한창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돈 모으는 재미에 푹 빠져 지냈던 날들..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재테크를 해야될까 은행에서 정보도 많이 얻고 이것저것 적립식 펀드도 들어서 재미도 꽤 봤던때가 있었다.

그랬던 경험들도 생각나고해서 오랜만에 재테크 책을 읽어보았다. 금융컨설턴트 이승준님의 책 _ 나도 재테크 잘하는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다.

책 제목부터 조금은 남달랐던 책이다. 남자 역시 여자들이 경제적능력이 있는 남자를 원하듯이, 재테크 잘하는 아내를 원하는구나.

어떤 아내가 재테크를 잘하는 아내일까? 궁금증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3번째 파트가 가장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100만원으로 1억만들기, 나에게 맞는 저축방법을 찾아서

재테크 하는 방법들이 많이 실려있었다.

 

하지만 내가 원했던 정보들이 생각보다 많진 않았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과 정보들이 대부분이라 다른 재테크 책과는 다른점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재테크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보기에는 쉽고 괜찮은 책 같다고 생각됐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의 상담경험을 토대로 구체적인 상황 예시를 들어주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실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예로 들어주기 때문에 재테크를 어려워 했던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집필하였다. 

하우스푸어, 에듀푸어등 빚에 허덕이며 살고 있는 요즘 세대에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 체크카드보다는 현금을 사용하라 하고,

위험보다는 안정을 취하는 방법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라고 알려준다.

그뿐 아니라 신용카드의 유래등 금융관련 정보들도 담겨 있어 재테크 책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은행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나로써는 조금 실망스러운 책이다.

수많은 재테크 책이 쏟아지는 요즘,

특별한 무엇가가 2% 부족했던 책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