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의 시대 5 - 거북한 소세키 선생 편, 완결
다니구치 지로 그림, 세키카와 나쓰오 글, 오주원 옮김 / 세미콜론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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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주말마다 읽기 시작한다는 생각을 꾸준히 밀어 드디어 이번주 토요일 마지막 권을 읽었다. 소세키의 위장병과 그의 사후세계 경험등을 통해 1~4권까지 인물들이 순차적으로 그리고 복합적으로 등장하여 전편의 내용과 사상을 다시한번 정리하는 유의미한 역작이자, 일본의 메이지시대 개혁과 그 안정 또는 안녕을 위해 치루어져야 했던 야만의 역사(사회주의 척결)와 함께 이쥬인과 야마가타 아리토모를 통해 전달되는 국가의 수호자로써의 위정자가 국민을 바라보고 통치코자하는 본연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제도권과 기득권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이 그리고 자본가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언제나 불안하고 위험한 상황일뿐이지 않나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전 5권을 큰 부담없이 그리고 일본 메이지 시대의 분위기와 문학(사상)에 대한 흐름과 변화를 알아볼 수 있었다는데에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고 유익한 역작이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역시 자발적이지 못한 개혁개방이 이루어진 만큼 그들의 경험과 학습을 통해 우리가 충분히 곱씹어보지 못하고 달려온 세월에 대해 고민하고 우리를 세울 수 있는 시간을 늦게나마 그러나 철저하게 갖을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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