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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소사이어티
이승헌 지음 / 한문화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나는 이승헌 박사의 이름을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다. 그래서 구입을 망설였지만 독자리뷰를 보니까 매우 평가가 좋아서 읽게 되었다. 저자의 주장은 어떻게 보면 우리 모두 절실히 느낀 것이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패러다임은 경쟁 지향적이다. 즉 내가 남을 이기고 밀어내서 그가 가진 명예, 부, 권력 등을 차지해서 나는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그 반대이면 당연히 나는 패배자가 되고 만다. 이처럼 경쟁 지향적인 사회에서는 타인을 나와 같은 가족, 인간으로 보기보다는 경쟁자로 보기 마련이다. 이것이 문제를 유발시키는 시발점이다.
이에 저자는 발상의 전환을 하자고 한다. 즉 우리 모두는 인간이라는 커다란 관점에서 보자고,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관점에서 우리 사회를 바꿔보자고... 그리고 삶의 목적에 대해서도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내 몸은 내가 아니라 나의 것이다. 내 마음은 내가 아니라 나의 것이다.' 여기에는 내 몸과 마음이 진정한 나의 모습과 내 삶의 목적이 아니라, 이것은 단지 내가 지닌 순수한 영혼을 발현하며 살아가는데 하나의 수단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내 몸이 이끄는 육체적 욕구나 내 마음이 이끄는 감정이 아닌 내 안에 내재된 영혼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리는 말을 우리가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이 사회가 좀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