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 도감 (양장)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5
남상호 외 글, 권혁도 외 그림 / 보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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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어린이 동물도감>은 보면 볼수록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책입니다. 보리에서 나온 여러가지 세밀화도감은,실제같은 그림들로 이미 유명한데요. 저 역시도 진짜같은 그림들에 찬사를 보냅니다. 몇번이고 책에다 얼굴을 가까이 대고, 보고 또 보고...어떻게 그림을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그려낼수가 있는지 놀랍네요. 이 책에 실린 세밀화는 대부분 살아있는 동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린 것이라는데..

.책 머리말에 나와있는 글을 읽어보면 이 책이 나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고생을 했는지 알 수가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그 분들이 느꼈던 자연의 따스함도 전해지는것 같아요. 이 책을 펴낸 분들의 바램처럼, 저 역시도...우리 아이들이 살아 있는 동물을 더 아끼고,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할 우리의 이웃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며...주변의 자연을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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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방을 갖고 싶어요 - 일곱여덟아홉 3
김숙 지음, 남은미 그림 / 푸른책들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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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방을 갖고 싶어요' 어렸을적에 엄마한테 매달리며 징징대던 말이였지요. 그다지 넓지도 않은 평수에 부모님과 다섯남매가 살아야 했으니 공부하는 오빠들에게 주고나면 제 방은 어림도 없었죠. 그래 늘 부모님의 방에서 함께 자야 했답니다. 어린 저는 저만 방이 없는게 늘 불만이라 자기 방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답니다. 어린시절의 내가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라 선뜻 책을 집어들게 하더라구요.

지금은 저도, 제 아이들도 모두 각각 자기 방이 있는 넓은 집에서 불편함 없이 살고 있지만 수정이의 심정이 무척이나 공감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거실 한켠을 비워내고 수정이의 방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의 마음과 방이 없어 커다란 상자속이 제 방인것처럼 생각했던 수정이의 마음이 제 어릴적을 생각나게 하는,오랜만에 보는 기분좋은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엄마 어릴적에도 그랬단 얘기도 해 주고 나만의 방이 갖고 있는 의미도 이야기해주고 모처럼 추억을 더듬어 보는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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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쓴 글씨 창비아동문고 198
김옥 지음, 이은천 그림 / 창비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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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어린이 책으로는 좀 무거운 주제가 아닌가 싶었답니다. 어른인 저도 잘 알지 못하는, 약간은 생소한 사회적인 성향의 주제들이었구요. 처음 책을 접했을때의 제 우려와는 달리, 이 책에 실린 다섯편의 이야기에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게 작가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책 머리말에 실린 글인데요. '미움과 아픔과 고통이 없는, 공평하고 의로운 세상을 기원하는 마음에 이 글을 썼다'고 했습니다.

의로운 세상이라...80년대 초 광주에서 교편을 잡았던 저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글이라는데요. 쌍둥이 오빠가 동생의 은반지를 사주기 위해 광주시내로 나갔다가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뒤, 평생을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다 한이 맺혀 죽은 엄마와, 오빠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는 죄책감으로 나머지 인생을 죄인인냥 살아온 동생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손바닥에 쓴 글씨'를 비롯하여 해외 입양문제를 다룬 '순이 고모',가난한 생활속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가족간의 다툼과 화해를 그린 '두더지 가족', 아름다운 시골풍경이 떠오르게 하던 '그림속 풍경'등 모두 5편의 동화가 실려 있답니다.

사회적으로 아직까지도 말이 많은 어른들만의 이야기 같은 일들을 다루었는데요. 텔레비젼에서 그런 문제들을 다룰때마다 저 역시도 동시대 사람이 아니라 그런지 가슴으로 와 닿는 부분이 그다지 많진 않았어요. 이 책 역시 언제나처럼, 아이책을 읽으며 많은것을 얻고 배웠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라면 꼭 추천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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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구두 - 소년한길 그림책 3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원작, 이지연 옮김 / 한길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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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구두 이야기는 다들 잘 아시죠? 주인공 소녀 '카렌'은 빨간구두를 너무나 좋아해서, 경건한 교회에 갈때도 신발을 벗지 못합니다. 빨간구두를 신지 말라는 어른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빨간구두를 신고 춤을 추게 됩니다. 이제 춤추는 것을 멈출수도 없게 된 카렌은 어딜 가든지 빨간구두를 신고, 원하지 않는데도 춤을 춥니다. 할머니의 장례식에 갈 때도 빨간구두를 신고...결국은 벗겨지지 않는 빨간구두때문에 발목을 잘라내야 했답니다. 카렌의 어리석음으로 인한 무서운 벌이었지요. 그제서야 카렌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지만...너무 늦은 후회였답니다.

이 책은 너무나도 유명한 '안데르센'의 작품입니다.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창가의 토토'를 그린 '이와사키 히치로'의 따뜻하면서도 맑은 수채화같은 그림을 여기서도 만날 수 있답니다. 일본작가인 이와사키 히치로는 안데르센 동화에 애정이 각별하여 '빨간구두' '성냥팔이 소녀'등 여러동화를 히치로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표현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제가 어릴적에 보았던 원색의 그림들로 꾸며진 빨간구두와는 느낌이 좀 다르네요. 한층 더 맑아지고 고급스러워졌다고 할까요? 암튼,이와사키 히치로의 예쁜 그림들을 보면서 '빨간구두'를 읽어보세요. 아이에게 안데르센의 동화가 주는 강한 교훈도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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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의 낮잠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9
미야니시 타츠야 글 그림, 한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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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지 않아서 힘이 쭈욱 빠져버린 개구리는 나무 위에서 낮잠을 자게 됩니다. 그런데 사마귀가 나타나 개구리를 위협합니다. 개구리를 위협하는 사마귀 앞에 도마뱀이 나타나 위협하고, 도마뱀은 쥐가 나타나 위협하고, 쥐는 뱀이, 뱀은 독수리가 위협을 합니다. 그런데 무시무시한 독수리를 위협한 건...바로 비였어요. 개구리가 기다리던 비였답니다. 작은 것들을 위협하는 동물들의 세계가 아이를 잔뜩 긴장하게도 하네요.

먹고 먹히는 생태계의 먹이사슬 안에 있는 여러 동물들의 관계를 보며, 각 장을 넘길 때마다 조금씩만 보여주는 동물들의 모습에 아이의 호기심도 커집니다. 과연 다음장엔 누가 나타날까...하고 말입니다.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그림 이야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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