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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방을 갖고 싶어요 - 일곱여덟아홉 3
김숙 지음, 남은미 그림 / 푸른책들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나도 내 방을 갖고 싶어요' 어렸을적에 엄마한테 매달리며 징징대던 말이였지요. 그다지 넓지도 않은 평수에 부모님과 다섯남매가 살아야 했으니 공부하는 오빠들에게 주고나면 제 방은 어림도 없었죠. 그래 늘 부모님의 방에서 함께 자야 했답니다. 어린 저는 저만 방이 없는게 늘 불만이라 자기 방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답니다. 어린시절의 내가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라 선뜻 책을 집어들게 하더라구요.
지금은 저도, 제 아이들도 모두 각각 자기 방이 있는 넓은 집에서 불편함 없이 살고 있지만 수정이의 심정이 무척이나 공감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거실 한켠을 비워내고 수정이의 방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의 마음과 방이 없어 커다란 상자속이 제 방인것처럼 생각했던 수정이의 마음이 제 어릴적을 생각나게 하는,오랜만에 보는 기분좋은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엄마 어릴적에도 그랬단 얘기도 해 주고 나만의 방이 갖고 있는 의미도 이야기해주고 모처럼 추억을 더듬어 보는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