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숨바꼭질 - 꿈꾸는 나무 6
캐서린 월터스 그림, 줄리 사이커스 글, 최내경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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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라운 풀이 넓게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숲 속' 바로 여기에서 우리 친구 '롤리'는 엄마와 동생들과 살고 있답니다. 어느날, 엄마가 '롤리'에게 엄마가 안 계신 동안 어린 동생들을 돌보아 달라고 맡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동생들과 숨바꼭질을 하면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 동생들을 찾아 다니면서 만나게 되는 동물들...

그러다 실수로 여우의 귀를 잡아 당기게 되어 여우에게 잡아먹힐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
요. 여우에게 쫓겨 도망을 갈땐...정말이지 아슬아슬했답니다. 여우에게 무서운 일을 당하고는 동생들이 걱정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롤리'...만화같은 그림에만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캐더린 월터스'의 세밀화로 그려진 토끼의 모습은, 마치 진짜 토끼를 보는듯 신선한 자극이 될 것입니다. 세밀화로 그려서인지 갖가지 동물들의 표정들이 실제상황인듯 선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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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두뇌개발 초점책 세트 - 전4권 (병풍책 2권 + 보드북 2권) - 0~2세 아기를 위한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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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의 색상만으로 구성된 2권의 그림책은, 아직 색상을 구별하지 못하는 아기들에게...머리맡에 병풍처럼 둘러주면 좋을것 같네요. 여러가지 동물과 가족들의 얼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로 구성된 나머지 2권의 그림책은...6개월부터 12개월 사이의 아기들에게 간단한 사물인지 정도를 가르쳐 줄 수 있고, 밝고 화려한 색상의 그림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색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줄 수 있겠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놀라웠던건, 처음 '얼굴' 그림책을 보여 주었을 때의 아이의 얼굴입니다. 우리 아들이 4개월인가 5개월 즈음하여 처음으로 보여 주었는데, 반응이 확 오더라구요. 아이 눈에 부담없는 색상의 그림들이, 그림을 둘러싼 검정색의 테두리가 그림을 더욱더 선명하게 부각시켰는지...

암튼, 시각적 자극을 주기에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아직 아기가 어려 이렇다할 책을 구입하지 않으신 엄마라면 꼭 사서 보여 주세요. 아기 눈이 책을 따라와요. 어린아기들도 집중을 잘 하더라구요. 시중엔 이런저런 교재, 교구들이 많겠지만, 저 개인적으론 꼬~옥 추천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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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깨비의 대활약
편집부 지음 / 프뢰벨(베틀북)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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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산엔, 비도깨비가 살고 있대요. 물이 없어서 세균맨의 친구들이 지쳐 버리자... 비도깨비가 있는 비 내리는 산으로 가게 되지요. 세균맨은 힘들게 물을 길어 오는게 귀찮아서... 그만 엉뚱하게도 비도깨비를 잡아 오려고 합니다.

저런...이를 어쩌죠? 고약한 세균맨에게 공격을 당하는 비도깨비...우리의 호빵맨이 가만히 있을리 없겠죠? 비도깨비를 잡기위한 세균맨의 엄청난(?) 공격과 그에 맞서는 정의의 호빵맨!!! 세균맨이 혼자 비도깨비를 차지하려다가 오히려 당하게 되죠? 그러니까 자기 혼자만 생각하는 나쁜 마음은 버려야 할텐데...

나쁜 마음으로 나쁜 행동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게 된답니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울 아들은 정의의 호빵맨이고,전 무차별 공격을 당하는 세균맨이 되어버린답니다-.-;; 너무너무 재밌는,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듯한 그림이 호빵맨과 세균맨의 결투(?)를 더욱 더 실감나게 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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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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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운다는건 정말이지 어렵습니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의 가장 어려운 과제가 아닐런지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제 딸아이가 너무 느려서, 늘 재촉하는 제 말에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고 저 역시 싫은소리 해야하는데 지치다 못해 결국은 서점을 기웃거렸습니다. 그동안 여러 육아, 교육에 관한 책들을 읽었지만 아이가 매사에 게으르고 느리다는 이유만으로 책을 산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제목에서처럼 단순히 느림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니더군요. 책을 읽고 어떻게 한번 고쳐볼까...생각했던 건 아니었지만, 그저 내 아이에게 한발짝 더 다가서서 아이의 입장을 이해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작가의 지혜를 빌려서라도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자 함이었습니다. 작가 역시 두 아이의 엄마이고 가정과 직장일을 병행해야하는 맞벌이 주부라는 것과, 소아 정신과 교수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아이들의 돌출행동에 적잖이 당황하는 지극히 평범한 엄마라는 사실이 책을 읽는 내내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정말로 궁금해야 하는 것은 '도대체 저렇게 느려터진 이유가 뭘까?' 가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뭘까...?'였다는걸, 아이가 느리다는 건 천천히 좀 더 많은 것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라는걸, 그런 아이를 매사 재촉하며 잔소리라는 채찍질로 혼란을 주었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내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의 지혜'이고 그것은 아이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과 이해를 필요로 한다는 걸 부끄럽게도 이제야 제대로 깨우친것 같습니다. 늘 아이편에서 친구같은 엄마가 되어주려고 노력했는데, 정말 중요한걸 모르고 있었던것 같네요.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이가 아니라 바로, 저 자신이었다는걸 말이죠.

이 땅의 모든 엄마들은 어떻게 하는게 아이를 잘 키우는 길인지...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한번쯤 의문을 가졌을테죠. 그렇다면 이 책을 꼬~옥 읽어 보세요. 자기 자신의 '부모됨'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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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훔친 사랑 2
매리온 미드 지음, 김승욱 옮김 / 궁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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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엘로이즈를 천년의 인물로 선정했다는 책 표지의 문구가 날 잡아 끌었습니다. 그렇게 대단한 인물인가..? 하는 호기심에 책을 집어들고 곧장 계산대로 갔음은 의심할 필요도 없겠죠? 금지된 사랑이라는 글귀도 충분히 제 호기심을 자극했죠. 중세의 가장 총명했던 엘로이즈란 여인의 사랑이야기라니...첫 장을 넘기고 전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마지막 장을 덮었습니다. 그 허탈감이란...전 여자라 그런지 그들의 사랑이 행복한 결말을 맺기를 바랬답니다. 처음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파격적인,그 시대엔 금지된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룰땐 뭔가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들의 사랑에 먹구름이 끼더니 끝없는 고통으로 치닫고 말더군요. 특히 엘로이즈의 비현실적인 희생은...이해가 안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시대에 그녀에게 강요된 상황이 그녀로 하여금 사랑하는 아벨라르와 몰래사랑을 나누게 만들었고,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관습으로 인해 엘로이즈를 사랑했던 아벨라르는 거세까지 당해야 했죠. 그들은 나름대로 투쟁을 했지만 결국은 어찌 할 수 없음에(서로를 위한 길이라 여겼는지)성직자의 길로 들어섭니다. 엘로이즈가 지적이고 그 시대의 여인들에 비해 아니, 남자들 못지 않은 총명함을 지녔던것도 사실이고 그로 인해 현 시대에서도 주목 받는건 틀림이 없지만...전 그들의 사랑...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사랑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거세를 당했다고 그들의 사랑이 끝난건지...지극한 엘로이즈의 정성어린 간호를 받으며 외딴곳에서 둘이 사랑하며 살 순 없었는지...굳이 성직자의 길로 나란히 들어섰다는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물론 그 시대적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제 이해력에도 한계가 있겠지만요.

한편으로는 주님이 있었기에 그들이 헤어져 지내야 했던 그 긴 시간동안,끝없이 닥쳐오는 고통의 시간들을 견딜수 있지 않았을까...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들...아벨라르와 엘로이즈는 같은 시기에 죽진 않았지만 죽어서는 함게 나란히 묻혔다고 하더군요. 그들의 사랑을 안타까워한 이들의 따뜻한 배려이겠죠. 성스러운 그들의 사랑에 경의를 표하며...이만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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