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나를 경영하기 시작했다
양민찬 지음 / 타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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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치트키라면 나이를 삽입하는 것일까? 곧 마흔이라 무조건 읽고 싶어서 선택했다. 제목의 중요성이 이토록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는다. 마흔 근처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책 <마흔, 나를 경영하기 시작했다> 다. 제목을 지나 책 표지에 쓰여있는 문장들이 눈길을 끈다.

_불확실성의 시대에 나를 브랜딩 한다.
_미래가 앞당겨진 지금 6가지 생존 무기를 제안한다.
_대한민국 직장인들을 위한 수익 공부, 마음 공부법?

(중략)

몸이 안 따라주니 마흔은 마흔인가 싶었다. 반대로 '아직 마음은 20대인데..'라는 생각, 마흔이라면 누구나 해봤을거다. 몸과 마음이 어떻든 분명한 건 마흔이 젊은 나이는 아니라는 것. 그렇다고 인생 후반전이라고 하기엔 아직 이른 거 아닐까. 인생의 전환점이자 객관적 시각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임은 분명하겠지만 말이다.

이 책<마흔, 나를 경영하기 시작했다>은 마흔을 넘기고 40대 중반이 된 선배의 조언을 담고 있다. 저자는 마흔을 기점으로 갖춰야 할 능력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에 이 책을 썼다고 했고 그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다. 시행착오를 덜 겪고 인생 중년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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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강사가 되고 싶어 - 슬기로운 강사 생활을 위한 모든 것
이가람 지음 / 동글디자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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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강사 경험이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배움으로 시작했는데 매력을 느껴서 강사까지 된 케이스다.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기 전 자격증을 여러 개 취득해 두었고 바라던 대로 요가강사로 일했었다.

10년 전에는 필라테스를 배우는 것은 흔치 않았다. 오히려 요가는 연예인들의 비디오를 시작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필라테스를 배워본 적 있지만 내겐 요가가 더 맞는다고 느꼈다. 그래서 요가 강사의 길만 바라봤었다. 필라테스가 아무리 대세라 해도 그 마음이 변치 않았던 건 필라테스를 잘 몰라서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요가도 일이 아닌 취미가 되어 버렸다. 다시 강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또 식어버린 상태다. 그 와중에 필라테스 강사가 되는 가이드가 책으로 나왔다. 요가 관련 책은 많이도 읽었었는데 필라테스 책은 처음이다.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필라테스 기술(?)이 정리된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더 궁금했다.
(중략)
<필라테스 강사가 되고 싶어>의 저자는 발레를 하던 시절의 아픔을 이야기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다이어트, 하면 할수록 어려운 기술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들에 짓눌렸었다고, 그래서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몸과 마음을 돌보지 못했던 그녀에게 필라테스라는 제2의 인생을 열어주었다고 했다. 스스로의 몸과 타인의 몸을 돌보면서 누구나 획일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각자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필라테스로 몸뿐만 아니라, 내면이 가진 아름다움을 살리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저자가 이제는 진정으로 행복해 보였다.

<필라테스 강사가 되고 싶어>가 말하듯 운동을 가르치는 일은 미래에도 항상 유망한 직업일 것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사람들이 잘 살게 되면서 '건강히 오래 사는 방법'에 대한 관심은 변치 않을 것 같다. 물론 매체의 변화는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문화로의 변화로, 가서 대면하는 운동보다 유튜브 홈트레이닝이 대세가 된 것만 봐도 그렇다.

미래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아예 예전으로 돌아가진 않을 거라 말한다. 어느 정도 익숙해진 비대면 문화 속에서 사람들은 또 적응하고 살며, 익숙함이 불편함을 해소하면 홈트의 장점은 더욱 부각되리라 생각한다.

요가 강사도, 필라테스 강사도 포화상태라고 해도 저자가 말하듯 실력을 갈고닦는 강사의 미래는 밝을 것이란 진실을 붙들고 꿈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라도 인생 제2막, 열 수 있지 않을까?

이 책<필라테스 강사가 되고 싶어>는 필라테스 강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봐야 할 책이다. 특히 체육전공자가 아니고 아예 다른 직업을 가진 분들이 필라테스를 배우다 강사로 전향을 꿈꾼다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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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감정 - 민망함과 어색함을 느낀다는 것은 삶에 어떤 의미인가
멜리사 달 지음, 강아름 옮김, 박진영 감수 / 생각이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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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걸 못 견뎌 분위기를 띄우려고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다. 나의 경우 그런 공기를 싫어하지만 상황을 바꾸려고 적극적으로 말을 많이 하려 드는 사람은 아니다. 단지 그런 자리를 안 만들려는 편이다. 그 결과 인간관계는 좁다. 다행인 건 좁고 내밀한 사람 사귐이 내게 잘 맞는다는 거다.

마냥 솔직한 것 같다가도 이내 감정을 숨겨버리는 내 모습을 알아서일까. 그래서 더욱 이 책이 궁금했다. 실은 <웅크린 감정>이라는 제목만 듣고도 이 책이 궁금했다. '웅크린'은 내향적인 느낌이 다분히 느껴지는 단어다. 표지 속 몸을 한껏 구부린 초록 인간의 모습도 결코 밝게 느껴지진 않는다.

스스로를 더 잘 알 수 있는 독서가 되길 바라며 책을 펼쳤다.
(중략)
어색함을 느끼는 나를 인정할 것, 어색한 내 모습을 직면해야 성장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꼈다. 또한 남이 나에게 관심이 생각만큼 없다는 것. 그러니 내 맘대로 살아도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것만큼 세상 살기 편하게 해줄 진리는 드문 것 같다.

혹시 다른 사람의 시선이 두려워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주저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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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부자 수업 - 상위 1퍼센트 유대인의 하브루타 경제독립 교육
김금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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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이 경제 교육을 한단다. 아직 말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에게 싸게 사서 비싸게 팔으라는 자장가라니, 우리나라 정서와 너무 다르다.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교육법을 칭하는 말이다. '하브루타'교육으로 그들은 부모나 형제자매 거리낌 없이 토론하고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논쟁을 벌인단다. 아이와 어른이 동등한 관계로 정치,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의 확장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 책이 강조하는 하브루타식 교육 방식의 특징은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경제 교육을 한다는 것.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구글의 설립자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모두 유대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 세계 인구의 0.2퍼센트밖에 되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돈을 잘 버는 민족, 그들은 유대인이다.



몇 년 전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부터 어릴 때부터 돈 공부를 시켜야 함을 알았다. 우리 어릴 때는 어린아이가 돈에 대해 말하는 것을 금기시했었다. 그래서 돈은 당연히 어른들의 영역으로 알았다. 걱정하지 말고 천진난만하게 지내라는 따뜻한 걱정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어릴 때 돈이 중요함을 알고 자라는 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히려 흥부와 놀부 이야기처럼 돈에 대해 극단적인 인식이 생기기도 했다. 돈을 밝히면 나쁜 사람, 돈이 없는 사람은 선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말도 안 되는 편견을 믿었다.



이제 시대가 변했고 어른이 되니 알게 되었다. 돈 때문에 고통받고 돈 덕분에 행복하게 산다는 것을. 누구나 내 아이가 힘들게 살길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받지 못한 교육일지라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돈'의 선함과 행복을 알려주는 교육이 이제는 필요하지 않을까.



이 책은 하브루타 교육 방법의 많은 장점을 잘 알려준다. 돈을 친근하게 여겨야 함과 동시에 이에 더하여 실패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 진짜 부자가 되어 나누는 기쁨을 아는 건강한 아이 경제적으로 독립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것을 설명한다. 아이를 유대인의 마인드로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이 유용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크고 난 10년 후는 어떤 세상일까? 정답이 없는 세상이 될 거다. 4차 산업혁명은 물론이고, 이제 전 세계가 SNS로 연결되는 세상이다. 코로나로 그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갈수록 정답이 없는 세상이지만 물질의 가치가 떨어질까? 오히려 물질만능 사회로 갈 것 만 같은 불안감이 생기는 요즘이다. 물론 과거와는 다르다. 어른들이 정한 정답으로 돈을 벌던 시대는 가고 새로운 신흥 부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 아이의 부자 수업>이 말 하는 하브루타 교육은 미래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이라 한다. 내 아이가 달라지는 시대에서 독창적이고 주도적으로 돈을 버는 신흥부자가 되길 바란다면 이 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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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자연과학 실험백과
엘렌 팽스.로버트 팽스 지음, 하정희 옮김 / 생각의집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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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자연과학 실험백과>은 '백과'의 이름을 달았지만 두꺼운 여느 과학백과처럼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 단, 과학에 이제 막 흥미를 가진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의 궁금증 해소에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1학년 아들이 재밌었다고 엄지를 척 내밀어 주었다. 다 읽고 아들은 실험을 하겠다며 자기 방으로 엄마를 데려갔다. 불을 끄고 커튼을 치고 온통 어둡게 만든 후 작은 전등 하나를 켜고 지구본을 돌리며 한참 이런저런 설명을 해줬다. 아이에게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것만으로도 그 책은 충분한 가치를 했다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이가 읽기에, 엄마가 옆에서 보기에도 충분히 추천할만한 초등1학년 과학책이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세상 속 과학, 어른들은 미쳐 생각하지 못하는 생활 속 과학을 쉽게 풀어준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자연과학 실험백과>. 아이와 책을 읽으니 엄마도 즐겁고 새로운 시간이었다.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께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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