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감정 - 민망함과 어색함을 느낀다는 것은 삶에 어떤 의미인가
멜리사 달 지음, 강아름 옮김, 박진영 감수 / 생각이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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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걸 못 견뎌 분위기를 띄우려고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다. 나의 경우 그런 공기를 싫어하지만 상황을 바꾸려고 적극적으로 말을 많이 하려 드는 사람은 아니다. 단지 그런 자리를 안 만들려는 편이다. 그 결과 인간관계는 좁다. 다행인 건 좁고 내밀한 사람 사귐이 내게 잘 맞는다는 거다.

마냥 솔직한 것 같다가도 이내 감정을 숨겨버리는 내 모습을 알아서일까. 그래서 더욱 이 책이 궁금했다. 실은 <웅크린 감정>이라는 제목만 듣고도 이 책이 궁금했다. '웅크린'은 내향적인 느낌이 다분히 느껴지는 단어다. 표지 속 몸을 한껏 구부린 초록 인간의 모습도 결코 밝게 느껴지진 않는다.

스스로를 더 잘 알 수 있는 독서가 되길 바라며 책을 펼쳤다.
(중략)
어색함을 느끼는 나를 인정할 것, 어색한 내 모습을 직면해야 성장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꼈다. 또한 남이 나에게 관심이 생각만큼 없다는 것. 그러니 내 맘대로 살아도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것만큼 세상 살기 편하게 해줄 진리는 드문 것 같다.

혹시 다른 사람의 시선이 두려워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주저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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