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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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을 읽게 되었다!
10대들의 섹스 스캔들 이라는 파격적인 이야기로 문을 열고, 작가의 묘사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기대기대 하던 책인데,
처음 읽을 때는 시점도 자꾸 바뀌고 어려워서 조금 읽다가 책을 다시 덮어버렸다.
그런데 혼란스러운 부분을 조금 감안하고 읽다보면 책장이 슝슝 넘어감!ㅋㅋㅋ

  

 이 책의 저자인 엘리너 캐턴은 28세의 나이로 두 작품만에 세계 최고 권위의 맨부커상을 거머쥔 천재 작가라고 한다.
그 중 '리허설'이 데뷔작이며 두번째 작품은 '루미너리스' !
루미너리스는 역사 미스테리에 관한 책이라는데 이 책 또한 평점이 좋다.
리허설은 고작 24세의 나이에 집필한 책인데, 나이도 어린데 어떻게 이런 멋진 글을 쓸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당

 

  

교사와 학생간의 섹스 스캔들이 터지고 나면 한국 학교에서는 그 사건을 숨기고 은폐 하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에 대한 수업을 하는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서슴없이 이야기 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진짜' 라는 말은 무대에선 아무 의미 없어,
무대에서는 진짜처럼 '보이는' 데에만 신경을 쓰지.
진짜처럼 보이기만 하면 그게 진짜든 아니든 그런 건 중요치 않아.
상관없어. 그게 핵심이야. (p.205,206)

스탠리의 연극 선생님이 한 말인데,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어쩌면 나는 나의 삶을 진짜처럼 '보이는' 데에만 신경쓰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한 채 그냥 사람들이 하는대로,
남들이 이걸 하니까, 나도 해야해! 라는 생각으로
그냥 성실한 '척'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10대들의 마음 뿐만 아니라 나의 마음에 와 닿는 글도 많아서
읽느라고 시간 가는 줄 몰랐는 책이다.
10대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사실 이 책 하나로 모두 국한지을 순 없긴 하지만!)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다산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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