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 절망의 시대에 다시 쓰는 우석훈의 희망의 육아 경제학
우석훈 지음 / 다산4.0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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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아이를 낳아서 길러본 적도 없지만

아이 한 명을 낳아서 기르는데 2억~3억 정도 든다는 이야기는 자주 접해보았다.
물론 먹이고, 입히고, 기르는데도 돈이 많이 들지만 제일 큰 문제는 교육비!
특히 사교육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서 돈 때문에 아이를 낳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이 책은 경제학자인 우석훈씨가 쓴 책으로 경제학자이며 아빠의 관점으로 쓴 책이다.
부모의 의미, 초보 아빠의 일상, 아이들의 교육에 관한 경제학자의 고찰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아빠의 모습까지!

이 책은 아빠와 경제학자의 두 가지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요즘 아빠들이 아이들 양육과 교육에 함께 힘쓰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엄마들이 더 많이 전담하는 부분이 있다.

그 중에서도 '백일나기' 편에서 워킹맘의 고충을 느낄 수 있는 구절이 있었다.

백일을 마음 놓고 축하할 수 있는 세상. 
우리는 거기 도달하기엔 아직 멀었다. 
많은 엄마들이 아직 젖도 떼지 못한 아이를 집에 두고 울면서 떠나는 날. 
그게 백일이다. (p.81)

아직도 우리 사회는 육아휴직 기간이 충분하지 않다.
특히 회사 같은 경우는 오랜기간 쉬면 눈치가 보인다고 하니 충분하게 쉴 수도 없다.
젖도 떼지 못한 이이를 집에 두고 울면서 떠나는 날이 100일이라니 너무 안타깝고

이 점을 앞으로 더 많이 변화되어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다 같다. 
그걸 이해하면 21세기에 충분히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최소한 자신은 지킬 수 있는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다. 
영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국어나 수학도 그런 기본적인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못해도 된다. 
'사람은 다 같은 것' 이라는 진실을 마음속으로 이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심성만 갖출 수 있으면 충분하다. (p.345)

이 구절을 통해 우리가 본질적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언젠가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면 아이에게 어떤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게 될까?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지만 내가 선택하는 방식이 과연 행복할지 고민해볼 일이다.

이 책을 통해서 육아의 경제적인 측면을 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아이를 기르는 아빠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어 무척 재미있었다.


*다산북스에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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