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소방관 아저씨의 편지'라는 제목처럼.. 소방관 아저씨와 유치원 아이들이 주고 받는 편지가 실제 그림책안에 있는 편지봉투에 들어 있는데요.. 실제 유치원 아이들의 인기(?^^) 장래희망 중 하나인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 알 수 있답니다 소방서에 견학 갈 계획을 세운 햇살유치원 친구들은 같은 반 한나의 삼촌이자 소방관인 토비아스 아저씨께 방문일정을 담은 편지를 보내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아저씨가 서로 주고 받는 편지는 서로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됨과 동시에 특히..아저씨가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소방관의 역할과 고충들에 대해서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답니다 또한 편지글과 함께 쭈욱 진행되는 소방서의 하루일과나 긴급현장을 보고 있노라면 소방관들이 우리의 안전을 위해 얼마나 애를 쓰며.. 화재진압은 물론 환자수송, 재해구호 등 수많은 노고에 대해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지요 마지막장..아이들이 감사의 선물로 직접 만들어 보낸 색종이 꽃장식과 그림 속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는 토비아스 아저씨의 모습은 실제 소방관 아저씨들의 사명감 넘치는 모습과 겹치며 저 또한 미소를 짓게 만드네요 이세상 모든 소방관 아저씨들!! 고맙습니다*^^* 뒷장 간지에는 소방관들이 쓰는 물건과 소방서에서 하는 일들이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구요~~ <엄마와 자녀가 함께 하는 독후활동>지에는요.. 먼저, 부모님의 직업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구요.. 아이와 함께 불조심하는 방법과 불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나누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항상 불조심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도와준답니다
온 집안을 점무늬로 장식할 만큼 점무늬를 좋아하는 무당벌레 레이디와 초록색 딱정벌레 보르는 단짝친구랍니다 어느날..레이디는 보르에게는 점무늬가 없다는 걸 깨닫고는 친구를 기쁘게 해줄 비밀작전을 떠올렸구요.. 한편..보르는 자신에게는 점무늬가 없어 레이디가 자신을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슬프기만 합니다 ㅠ.ㅠ 과연 둘 사이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짜잔~~ 보르는 나비의 도움으로 꽃잎에 꿀을 묻혀 몸 전체에 붙여 점무늬를 만들었구요.. 레이디는 온몸에 초록색 칠을 해 딱정벌레와 같은 몸으로 대변신^^ 그리고..동화의 가장 명대사라 할 수 있는 말을 보르가 레이디에게 수줍게 건냅니다 "넌 초록색 칠을 하지 않아도 예뻐. 난 그대로의 네가 참 좋아" 때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비는 보르 몸에 붙어 있던 꽃잎과 레이디 몸에 칠해진 초록색을 모두 씻어주는대요.. 레이디와 보르는 그 어느때보다 신나고 행복하기만 하답니다^^ 동화를 읽는 내내 친구를 생각하는 레이디와 보르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얼마나 훈훈했는지 몰라요 "만약 내가 보르였다면..반대로 내가 레이디였다면..나는 친구를 위해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었을까?"를 떠올려보니 전..여전히 친구보다는 나자신을 더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는지라.. 내가 친구를 위해 변화하기 보다는..친구를 나의 기준에 맞추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온몸에 꽃잎을 두른 보르도 대단하지만.. 친구를 위해 기꺼이 자기가 그리도 좋아하는 점무늬를 없앨 생각까지 한 레이디의 깊은 배려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짝짝짝~~~ 좋은 동화 덕분에 저 또한 친구들과의 우정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평소..친구의 연락을 마냥 기다리기만 했지 먼저 다가설 생각은 하지도 않았던 자신을 반성하며 오늘은 친구들에게 전화 한통씩 ㅎㅎ 그리고..내 아이 또한 앞으로 친구들과 레이디와 보르와 같은 우정을 지켜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격려를 주고자 합니다
25개월인 우리 윤후는요..말문이 좀 늦게 트이려는지 아직도 할 줄 아는 말이 별로 없답니다 엄마인 저는 이런 사실에 크게 개의치 않지만..주위에서 "누구누구는 무슨 말도 하는데..정말 많이 늦네" 이런 말을 할때면 괜시리 윤후의 느린 언어발달이 혹시 엄마의 언어자극 부족 때문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네요 ㅠ.ㅠ 다른건 몰라도 윤후가 14개월 되던 즈음부터 엄마표놀이와 어린이도서관 나들이는 물론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자 애쓰고 있는 저이기에.. 솔직히 남들이 절대적인 기준으로 우리 윤후를 평가할때면 그 사람들에게 "당신은 아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죠?"라고 반문하고 싶을 정도랍니다 ㅎㅎ 그.런.데. 이제 내년이면 4살이 되는 윤후를 생각하면 슬슬 한글놀이를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조금씩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걱정만 할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놀이계획을 세워야 하건만 한숨만 쉰게 얼마나 오래 된지 몰라요 그런 저에게 반가운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으니..바로..'붙였다 떼었다 폭신폭신 매직스티커북"이랍니다 도서소개에서 말하던 '매직스티커'는 정말 찢어지지 않고..윤후의 거친 손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속에 만난 애플비의 신간을 소개하려 합니다 ▶매직스티커는요.. 한글 자음과 모음 스티커가 40개 들어 있는데요..자주 사용하는 자음과 모음은 여러개가 들어있어 단어의 활용도가 높지요 또..폭신폭신한 부직포 소재로 어린 유아들이 조작하는데 안전하고 찢어질 염려가 없구요 무엇보다 여러번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든답니다 오른쪽 사진은..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한글 자음 14자인데요.. 노란 배경안의 자음의 모양과 같은 스티커를 찾아 붙여보며..한글놀이를 시작해 보자구요~~~~ ▶내용구성을 잠깐 살펴보면요.. 14자의 자음 'ㄱ~ㅎ'이 각각 들어가는 대표적인 낱말을 실사로 생동감있게 보여주며 그림자 글씨로 표현했는데요 실제 아이들이 쉽게 접하고 친숙해 하는 단어들을 담아..보다 흥미를 가지고 아이들이 조작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각 페이지 하단에..각각의 자음이 들어 있는 다른 낱말을 제시해 아이들 스스로 스티커로 낱말을 만들수 있도록 확장놀이로 이끌어주지요 ▶우리 윤후의 생애 첫 한글놀이 모습이에요^^ 그동안 수많은 스티커를 만난 윤후지만..매직스티커북에 대한 반응은 기대 그 이상을 넘어 완전 뜨겁기만 합니다 아직 '기역'이 뭔지도..'니은' 뭔지도 모르는 윤후지만..마음껏 떼었다 붙여도 언제든 다시 떼어내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가 윤후는 마음에 쏙 들었던 모양입니다^^ 처음엔..그저 처음 보는 매직스티커가 신기해 이리저리 떼어 붙이기 바쁘더니.. 엄마의 도움을 받아..똑같이 생긴 자음과 모음을 찾아 붙여보려고 애쓰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스럽던지요 ㅎㅎ '한글'은 주입식 공부가 아닌..이렇게 '놀이'를 통해 윤후에게 흥미롭게 접근했으면 했던 윤후맘의 마음을 단번에 잡아끈 책!!^^ 일단 그 첫놀이는 엄마의 한글놀이에 대한 소신과 일치하며 대성공입니다 윤후야~ 앞으로도 이렇게 즐겁고..재미나게 한글놀이랑 친구가 되자꾸낭*^^*
'단이는 꿈꾸는 아이랍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런 단이에게 "쓸데없는 상상 좀 그만해!"라고 말하는 어른들 VS "전 상상을 하는게 아니에요"라고 대답하는 단이.. 과연 단이에겐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요? 표지에서부터 제 몸보다 훨씬 커보이는 새를 타고 날아가는 단이의 모습이 범상치 않은 걸요 ㅎㅎ 학교에서 선생님에게조차 '꿈꾸는 아이'로 불리는 단이에게 어느날 아주 신기한 일이 벌어졌답니다 학교 운동장이 깊은 정글로 바뀌고..덤불 속에 가려진 배 한척을 발견한 단이는 머나먼 항해를 시작하지요 바다 깊은 곳에 빠져 인어와 바다동물들과 신나게 놀기도 하구요..무서운 괴물이 갈고 있는 마법의 왕국에도 가게 되는데요 이 모든게 과연 단이의 상상이었을까요??^^ 이책을 만나는 동안..단이의 시공간을 초월한 무한 상상력에 계속 웃음이 나왔습니다 ㅎㅎ 그리고 제가 수년전 만났었던 7살 개구쟁이 남자아이 하나가 바로 떠오르더군요 얼굴에 '개구쟁이'라고 쓰여 있던 아이는..제게 늘 이런 질문을 던지곤 했었지요 "선생님..그런데..정말로 OOO는 있을까요?" "선생님..그게 사실일까요?" 그때마다 전 "응..그건 진짜가 아니구 다 지어낸 이야기야"라는 대답만 수없이 던졌던것 같아요 그 아이는요..어른들이 궁극적으로 가장 바라는 '공부 잘하는 아이'의 전형적인 모습.. 수나 인지능력이 뛰어나지 않았지만 지금도 가끔씩 그아이가 툭툭 내던지던 기발한 생각을 떠올리면 웃음이 먼저 나오거든요 가끔은 틀에 박힌 많은 친구들의 답과는 달리..마치 동화나라에서 온 듯 그 아이의 독창적인 생각이 부럽기도 했답니다 동화를 쭈욱 읽고 있노라니..아이들과 수년간 함께 했던 제가 아이들의 무한 상상력을 자극해주기는 커녕 어른의 닫힌 눈과 마음으로 상처를 준건 아닌가 반성도 하게 됩니다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펴는 단이는 어른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게 너무나 많아요 하지만..어른들은 단이의 보이지 않는 세계는 전혀 인정해주지 않고..오로지 "쓸데없는 상상 좀 그만해!"라는 말로 끊어버리기 일쑤죠 저 역시나 말문이 트이지 않는 말로 엄마에게 끊임없이 자신 생각을 이야기하는 우리 윤후에게 벌써부터 "응~~ 엄마가 알았어요..이따가 엄마가 해줄게..알았어 알았어"라는 말로 귀를 닫아버릴 때가 많네요 제가 이동화를 듣고 제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듯..반대로 우리 아이들은 이책을 읽는 동안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며 위안을 느낄런지도 몰라요 단이의 생각을 상상이라고만 여겼던 선생님이 실제로 그 일들이 벌어지자 깜짝 놀라 도망치는 모습!! 하하하~~ 동화의 가장 압권이자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고 싶은데요 우리 어른들!! 이제 아이들의 이야기에 관심갖고 눈과 귀를 기울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