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아, 작아지지 마 네버랜드 감정그림책 8
신혜은 지음, 김효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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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아, 작아지지마>는 네버랜드 감정그림책 그 여덟번째 이야기로

'열등감'을 주제로 담아냈답니다

이미 오래전 '행복'을 그려낸 <행복은 내 옆에 있어요>를 읽으며

다른 주제의 감정그림책들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지라

윤후네 도서관에 이책이 도착하던날..바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답니다 

그리곤..나는 열등감에 둘러 싸여 사는건 아닌지..

또..내가 내아이에게 열등감을 키워주고 있는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군요

 



난 키도 작고..글씨도 못 쓰고..달리기도 못해요

휴, 마음이 자꾸만 작아져요

어디론가 숨고 싶어요

 



하지만..키가 작고 느린 게 좋을 때도 있어요

후욱, 마음이 커져요

그래요. 누구나 못하는게 있어요

그리고 잘하는 것도 있고요

마음아, 이젠 작아지지 마! 

 

"부바야, 넌 많이 먹고 좀 더 커야겠다"

"부바, 넌 어쩜 그렇게 느리니?"

마음이 자꾸만 작아지던 부바는 
우연히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작은 꽃을 만나게 되면서

스스로 열등감을 극복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는데요

작가는 부바의 이런 감정변화를 마음이 작아지고..
마음이 커진다는 표현으로 그려냈습니다

특히..마음이 작아질대로 작아진 부바가 
어디론가 숨고 싶고 자고 싶다는 장면에서는

안쓰러운 한편 아찔한 마음까지 들더라구요

꼬옥 최근 34개월 된 큰아이 윤후군의 모습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지요

 

윤후맘은 어렸을적..말수가 적은 아이이긴 했지만

아주 작은 체구에도 똑부러진 성격과 엄마아빠말에 순종하던

그야말로 착한(^^) 어린이라 남들과 비교를 당한다거나 
혼이 나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요

그래서인지 적어도 어려서는 '열등감'이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하지만..성인이 된 후로는 그림책 제목처럼 마음이 작아지는 일이 자주 생기네요

그 넘치던..마음이 커지는 '자신감'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마음이 자꾸만 작아지는 '열등감'만 남아있는것 같거든요

그것도 부족해..윤후맘은 윤후군의 마음 또한 작아지게 만들고 있답니다

 

"윤후야..아가는 저렇게 예쁘게 누워서 자는데 윤후는 왜 안자요?"

"친구들은 엄마손 잘잡고 걸어가는데 윤후는 왜 자꾸만 위험하게 뛰어다니니?"

윤후에게 아무런 생각없이 툭툭 던지곤 하던 말이

녀석에게 열등감이 생기게 하는 일이라는걸 

책표지 뒷면에 실린 신철희 소장의 가이드를 보고 나서야 깨달은 무지한 윤후맘 ㅠ.ㅠ

그래두 작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윤후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노력했던 윤후맘인데

둘째가 태어난 후로는 습관적으로 녀석을 혼내게 되네요

에고~~ 그동안 녀석이 받았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니 어찌나 안쓰러운지요

 

열등감은 부모가 늘 비교하거나 자그마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자주 혼내는 태도에서 생긴다고 합니다

아이가 열등감을 느끼게 하지 않으려면

어른들이 먼저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격려와 칭찬을 자주 해 주어야 한다는데요

또한 쉬운 일부터 권하여 성공할 기회를 주면 자신감을 찾을 수 있구요

형제나 친구와 비교하며 자신이 못한다고 느낄 때는

 아이가 더 잘하는 것을 찾아 주어도 좋고

 '나는 잘할 수 있다!' 하고 여러 번 크게 외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마음이 작아지지 않게 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으니

남은건 마음이 커지는 일 뿐이겠죠

지금 이순간부터 윤후네가족 작아진 마음 커지기 대작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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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하지 말고 귀 기울여 들어요 - 올바른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책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서보현 지음, 손정현 그림 / 상상스쿨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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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징그러울 정도로 윤후맘 말에 꿈쩍도 않는 34개월 윤후군!!

"윤후야~~ 배!윤!후! 엄마말 안들려요?"

윤후맘은 하루에도 수없이 이 대사를 반복하다 지쳐

어떤 날은 말보다 종종 손이 먼저 올라갑니다 ㅋㅋ

엄마말은 개코로 알던 녀석이..
자기 이야기를 할땐 얼마나 목에 핏대를 세우며 하는지

내아들이지만 얄미울 때가 많다니까요 

이런 시기에 윤후네 도서관에 찾아온 <딴생각하지 말고 귀 기울여 들어요>는

그야말로..윤후군과 윤후맘에게 정말 딱!! 필요한 책이었답니다

 



주인공 토토는 귀가 아주 큰 꼬마 토끼에요

귀가 크다고 잘 듣는 것은 아닌가 봐요

만날 다른 사람 말을 못 듣고 엉뚱한 일을 하곤 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귓속에서 사람들의 말을 먹고 사는 왱왱이 말벌레를 발견하게 되고

토토는 말벌레를 쫓아내기 위해 방법을 고민하는데요

방법은 오직 하나!!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는거~~~~

자..과연..토토는 말벌레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했을까요??^^

 

 폭신폭신한 스펀지커버의 <딴 생각하지 말고 귀 기울여 들어요>는요..
올바른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책입니다

이책이 돋보이는 점을 하나 꼽으라면

남의 말에 귀기울여야 함을 주인공 토토 스스로 터득한 점이에요

말을 먹고 사는 왱왱이 말벌레의 설정은 또 얼마나 재미난지요 ㅎㅎ

그리고..이야기가 끝이 나면 '선생님의 편지'란을 통해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습관을 길러주는 길잡이를 제시해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답니다

 

한창 어린 유아기는 남의 말을 집중해서 들어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을 때가 많은 시기인데

발달단계 특성상 집중력이 부족하고 자기중심성이 강한 유아들은

 자기가 관심있어 하는 것들에만 관심을 기울이곤 하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제발 엄마 말 좀 들어" 잔소리는 노우~~~~~

수백수천번 말로 교육하는 것 보다는 어른들이 모범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답니다

내아이에게 엄마아빠말에 귀기울이라는 말을 하기에 앞서

먼저..아이의 말에 따뜻한 눈맞춤을 해주세요

그리곤 바로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는거 잊지 말구요

어려우시다구요?? 그럼..입장 바꿔 한번만 생각해 보세요!!

나는 내아이의 말을 얼마나 귀기울여 들었는지를요

이책과 너무나 즐겁게 만난 윤후군과 윤후맘!!

서로 이야기 나눌때 딴생각하지 않고 귀기울여 듣기로 약속..또 약속했으니

적어도 당분간은 귓속에 왱왱이 말벌레가 살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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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화났어! 내인생의책 그림책 9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유문조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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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네살 윤후군과 하루에도 수없이 힘겨운 전쟁을 치르는 윤후맘에게

<오늘도 화났어!>는 넘 반가운 책였습니다

눈까지 감은 채 두주먹 불끈 쥐고 씩씩거리는 표지의 아이 모습은

마치 윤후군을 거울로 비춰놓은것 마냥 닮았기에

왠지 이 그림책이 시도때도 없이 화내는 녀석에게 
마법과도 같은 묘약을 줄 것만 같았거든요

 



책표지를 넘겨 처음 만나게 되는 제목장엔

새빨간 배경위로 화가 나 보이는 주먹이 하나 그려져 있어요

윤후군은 최근 자신의 가장 관심사인 로보트 주먹으로 보였는지

"엄마! 이게 뭐야?" "로보트 주먹이야?"

반가운 마음에 묻지만

친구가 화가 나서 주먹으로 ’쾅’ 때리는 모습이라는 윤후맘의 대답에

자기도 화가 났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는데요

이렇게 이야기 시작도 전에 윤후의 호기심을 자극한
 <오늘도 화났어!>를 간단히 살펴볼게요

 

   

월화수목금토일..나는 사람들을 화나게 한다

그래, 그렇다면 화내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자!

그런데, 너무 심심해......

사람들은 왜 화를 낼까?

나도 화를 낼 때가 있지만  화를 낸다고 속이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야

 될 수 있으면 화를 안 내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화내고 싶지 않은 아이의 ’화’ 관찰일기

책뒷표지에 적힌 글귀처럼 <오늘도 화났어!>는 
주인공의 세심한 관찰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일주일동안 다른 사람을 화나게 했던 내가

화를 잘내는 친구의 모습을 관찰하며 평가를 해보기도 하고

이제는 내가 다른 사람들로 인해 화가 나기도 하지만

분명한건.. ’화’라는 감정은 그리 좋은 감정이 아니라는거~~

 

윤후맘은 주인공 아이의 관찰일기를 쭈욱 보며 윤후군의 잦은 화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주인공 아이처럼 윤후 또한 시도때도 없이 화를 내는

윤후맘과 윤후아빠와 할머니와 할아버지 틈에 끼어 있었고

어른들로부터 화를 배운 윤후는 어느새 신경질쟁이와 버럭쟁이로 변해 있었더군요

그동안 전 윤후에게 화를 내는 대부분의 이유를 윤후탓으로 돌리곤 했는데

생각해보면 육아에 지쳐 사소한 일에도 화부터 내는 습관이 들어버린 윤후맘으로 인해

윤후를 ’화’를 잘내는 아이로 만들었던 것 같아요

’화’라는 감정이 무조건 나쁜 감정만은 아니며

또..살아가는 동안 ’화’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고 살 수는 없지만

노력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을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화내기대장 윤후군을 위해 만난 그림책이지만

<오늘도 화났어!>는 윤후맘에게 더 큰 교훈을 주는 책이 되었는데요

윤후와 이책을 자주 읽으며 주인공 아이처럼

될 수 있으면 화를 안 내는 엄마와 아들이 되기를 희망하며 노력하려 합니다

 

 


책을 읽을때면 주인공의 표정이나 행동을 그대로 따라쟁이 하는 윤후군!!


윤후맘이  "윤후야..엄마(아빠, 친구)가 왜 화가 났을까?" 물을때마다

"삐졌어?? 안이뻐..무서워요"라고 말하며

왠일인지 따라쟁이 하는걸 꺼려했답니다

아마도 윤후의 눈에 화가 난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으리라~~

그래..윤후야..이제 엄마도 화를 잘 내지 않을게..

우리 착한 윤후도 엄마랑 화 많이 내지 않기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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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 열두 달 옷 이야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7
권윤덕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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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월인 큰아이 윤후군은 돌이 지나면서부터 유독 몸치장에 관심이 많았답니다

윤후맘 립스틱을 꺼내 온얼굴에 덕지덕지 바르기도 하고..

샴푸캡을 모자 삼아 쓰기도 하고..심지어는 윤후맘 속옷을 걸쳐 입으며

윤후만의 패션감각(^^)을 뽐낼 정도로 말이죠

하루는 무려 8벌의 옷을 겹쳐입으며 최고의 레이어드룩을 선보이기도 했다니까요 

얼마전 윤후네 도서관에 날아온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열두달 옷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이책이 윤후군의 사랑을 듬뿍 받을거란걸

단번에 예측할 수 있겠죠?? ㅎㅎ

 

작가가 친척 아이들과 동네 아이들의 옷을 모으고..

또..그 옷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책 
<엄마, 난 이옷이 좋아요>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날마다 옷을 입고 벗는다

옷장 문을 열면

옷마다 베어 있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작가는 1월의 이야기부터 12월의 이야기까지 월별로 옷에 대한 추억을 그려냈는데요

첫장에선..추억이 담긴 옷을 입고 가족이나 친구들 속에서 즐거워 하는 아이의 모습을..

다음장에선..다양한 옷과 신발과 모자, 악세사리들이 등장해 흥미를 더한답니다 

1월..그 첫이야기의 제목은 
'솔이 언니가 입던 옷이어서 더 따뜻한 오리털 파카'입니다

오.리.털.파.카.

와우~~ 이게 얼마만에 들어보는 옷이름이던가요?

요즘은 전반적으로 따스해진 겨울날씨에 밀려 그 자취를 찾기 어려운 오리털 잠바!!

하지만..윤후맘이 고등학생이었던 1990년 초중반만해도 한겨울이면

어떤 드센 추위와 칼바람도 막아주던 고마운 추억이 담긴 오리털 파카였지요

호호..아빠나 오빠의 담뱃재에 구멍이 나곤 했던 바로 그 잠바말이에요^^

 

  

따스한 봄..4월의 이야기는 '토끼 대신 사 주신 토끼 그림 티셔츠'입니다

시장에 갔다가 엄마에게 토끼를 사달라고 조르지만 
엄마는 토끼 대신 토끼가 그려진 티셔츠를 사주시죠

호호..전 이 장면을 보고 윤후맘과 윤후군의 모습이 떠올라 한참을 웃었답니다

지금은 '로보트'에 떠밀리긴 했지만 '자동차' 사랑에 푹 빠진 녀석을 위해

윤후맘은 자동차가 그려진 옷을 대체 몇벌이나 장만했는지요

로봇 그림을 좋아하는 동생의 추억이 담긴 4월 이야기 속에는

장난감 로봇..로봇 스티커를 붙인 유치원 가방..로봇 운동화..로봇 티셔츠 등등

온통 로보트 세상입니다

하하..윤후군 또한 이 장면을 보고는 "엄마 로보트 사줘" 소리를 연발합니다

윤후맘이 옷이야기 책을 펴낸다면..저 역시나..4월엔 로봇이야기를 그려내겠죠?^^

  

이렇게 1월부터 12월까지 옷에 얽힌 추억이야기를 읽다 보면

유독 옷을 물려받아 입고..또 내옷을 동생에게 물려주는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요즘이야 옷이 떨어져서 못 입는게 아니라 
아이를 예쁘게 꾸며주고 싶은 욕심에 새옷을 자꾸 사입히지만

윤후맘 어릴적만 해도 사촌언니 향내 가득 묻은 옷을 물려 입으며 자랐고

 내옷은 고스란히 사촌동생들에게 물려주며 성장해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34개월과 4개월의 두아이맘인 지금의 윤후맘 또한..

큰아이가 입던 젖때 묻은 옷을 작은아이에게 물려 입히며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고 있구요

 

 옷이야기 속에 가족과 친구와 이웃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기에 
따스함이 묻어나는 책!!

한지의 일종인 순지에 한국화 물감을 사용해

옷의 문양 하나하나, 주름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작가의 그림이 빼어난 책!!

나와..가족과..친구와..이웃들이 매일매일 옷을 입고 벗는 동안

하루..한달..한해..

우리들의 추억도 하나하나 쌓여가겠죠??^^ 

 



부록으로 담긴 종이 옷장과 종이 인형과 한복과 드레스 등 옷과 소품이에요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종이인형놀이'인데요

작가의 섬세한 배려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윤후맘은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며 윤후군과 인형놀이를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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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생쥐 - 2010년 칼데콧 상 수상작 별천지 제리 핑크니
제리 핑크니 글.그림, 윤한구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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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감싸고 있는 또 하나의 표지를 들추면 만나게 되는 그림입니다

제목은 온데간데 없고 작가이름이 커다랗게 쓰여 있는 걸 보니 
대단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나 봐요

제리핑크니?? 윤후맘에겐 생소한 작가이지만

그는 이 <사자와 생쥐>를 포함해 칼데콧상을 여섯번이나  수상했다고 하네요

흐음~~ 그래??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어디 한번 볼까??

 



표지를 넘기니 와우~~ 소리가 절로 나오는 초원이 등장합니다

초원위에 앉아 포효하는 사자 뒤로 보이는 온갖 동물들의 모습이 
그리 평온해 보일 수 없습니다

TV를 통해 보아온 동물들의 잡아먹고..잡아먹히는..
약육강식의 세계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너무나 평화로워 보이는 모습였지요 

 



<사자와 생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솝우화 '사자와 생쥐'입니다

엄밀히 말하면..글이 전혀 없는 동물의 울음소리와 그림만으로 표현된 그림책이랍니다

우연찮게 잠자는 사자를 깨운 생쥐와 
살려달라며 애원하는 생쥐를 불쌍히 여겨 살려주는 사자!!

어느 날 생쥐는 사냥꾼의 덫에 걸려 죽게 된 사자를 구해 주게 되는데요

이 이솝우화가 주는 교훈은 

하찮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존재라도 
때로는 훌륭하고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책은 글이 없기에..유난히..그림에 집중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밀화로 된 자연관찰책과는 비교가 안되게 대충 쓱싹 그린 듯 하지만

작가의 뛰어난 색감과 생생한 묘사로

사자와 생쥐의 눈빛에선 마치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특히..자신을 구하러 온 생쥐를 바라보는 덫에 걸린 사자의 표정에선

"흥..네가 감히 어찌 나를 구할 수 있다는 게냐?"하는 못미더워함이..

그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사자를 구해야 겠다는 일념하에

밧줄을 이로 갉아내는 생쥐의 표정에선 다부진 의지마저 느껴지네요 ㅎㅎ

 

제리 핑크니의 <사자와 생쥐>를 보는 동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이 동화의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까?"

"과연..그림만 보고도 작가가 전하는 메세지를 알아챌 수 있었을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글이 없기에 사자와 생쥐의 관계변화를 통해

호기심과 상상력은 무한하게 커진다는거~~~

그리고..내 두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 이 동화의 교훈을 마음으로 느끼며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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