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육아에서 통하는 마법의 말이 있다면요?저는 바로 “그랬구나.”라고 생각해요.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을 것만 같은 쌩떼 앞에서도 긍정과 수용의 언어는 빛을 발하더라구요. 단 한문장의 말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아이의 세계를 넓혀줄 부모의 말을 모은 책이에요.[그때 아이에게 들려줘야 할 말]심리학자 아빠와 교육학자 엄마에게 배운 성장 대화법윤여진 저 | 길벗책을 읽으며 세 가지 감정이 들었어요. 첫 번째 감정은 아쉬움입니다. 저는 부모가 무심코 건네는 말을 더 많이 듣고 자랐거든요. 몇몇 순간은 아직까지 조각을 새긴 마냥 잊혀지지 않아요. 책의 표현 그대로 부모는 ‘무심코 한 말’이었어도 어린 아이 입장은 다를 수 있잖아요? 사랑과 응원의 말을 더 많이 듣고 자랐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들었습니다.두 번째로 느낀 감정은 사랑입니다. 책 속에는 사랑의 말이 한가득이에요. 써니는 하루에 수십 번씩 사랑고백을 하는데요, 저와 남편이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합니다. “너는 세상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야.”들을 수록 기분이 좋아져요. 매일 아침 아이들의 이름과 함께 말해주어야겠습니다. 첫째 둘째 모두 세상에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거든요:)마지막 감정은 미안함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쁜 말만 하는 엄마는 아닌지라, 미운 말과 거친 말도 하고, 더러는 큰 소리도 냅니다. 이렇게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닦달하기만 한 제 모습이 많이 떠올랐어요. 이제부터라도 제일 많이 들려주고 싶은 말은 “양보 안 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에요. 아무리 좋은 말로 타일렀어도 결국 양보해주는 마무리였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상황해결보다 아이 마음을 인정해주는 것에 더 집중해야겠습니다. 참전하는 전쟁은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육아와 별개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문장이에요. 전쟁에 참전하지 않을 거라면 그저 넘기는 의연함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주변 사람도 힘들지만 제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법이니까요. 소중한 것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나를 최우선으로 돌보려고요. 이건 아이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어요.아이 마음 속에 남아 평생의 버팀목이 되어줄 부모의 말들. 햇살과 같이 따뜻한 말로 아이의 씨앗을 자라게 해주세요. 씨앗은 무럭무럭 자라 비와 눈에도 개연치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멋진 꽃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