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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아들 - 하나님의 아들
김세윤 지음, 최승근 옮김 / 두란노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김세윤 교수님의 새 책을 만나게 된다는 설레임에..
얼른 책을 펼쳐 봤더니 20년 전에 이미 세상에 나온 책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제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조금은 부담스러워도..
집중하여 읽으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
학문적인 책을 볼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학자들마다 자신의 연구결과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하나의 명제에 대해 학자들의 다양한 접근이 참으로 진지해 보인다는 것이다..
이 책 역시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에 대한 결과들을 통해서..
저자가 주장하려는 내용의 증거를 첨언함으로써..
조금 더 발전된 학문적 결과를 도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의 아들..
'인자'라는 표현은 사복음서 가운데 마가복음에서 자주 사용되었었고..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칭할 때 자주 언급되곤 하였다..
이 표현에 대한 배경을 설명함에 있어서..
묵시문학에 대한 접근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육체로..
이 땅에 임하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주고 있다..
묵시문학의 예언적인 표현을 통해 예수님께서 자신의 정체성을 증언해 주면서..
메시아로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 주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당시 유대사회에서..
메시아가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더 정확해 보인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하나님의 아들로 칭했을 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반응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다..
특히 성만찬의 말씀을 통해 드러난 예수님의 메시아적 사역들이..
선지자들의 예언의 말씀과 맞물려 더욱 더 확고한 증거들이 되고 있다..
마가복음 10장 45절의 말씀은 이사야 43장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을 통해..
또 이사야 53장에 예언되어 있는 메시아적 소명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예수님의 자기이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존재하는 인간들의 죄를 위해..
자기희생의 완전한 결과를 입증하는 표현이 바로 '그 사람의 아들, 인자'가 아닐까 싶다..
이것은 예수님의 구원사역이 이미 오래전에 정해진 것이고..
예수님의 완전한 순종과 헌신을 통해 성취되었다는 것을..
만천하에 스스로 공개해 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의 아들, 인자'라는 표현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미 이 땅에 임재해 있다는 것을 선포하였으며..
그에 따른 다양한 표현들로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 책에는 '그 사람의 아들, 인자'에 대한 다양한 말씀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너무나 방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기에 깊이 있는 연구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아들, 인자'라는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볼 수 있었고 더불어 '그 사람의 아들, 인자'라는 표현이..
그저 단순히 인간의 아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겸비한 예수님의..
메시아로서 자기이해의 절정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