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식품이 왜 나빠? 푸른숲 새싹 도서관 4
잭 갠토스 지음, 박수현 옮김, 니콜 루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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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늘 좋은 음식만 주고 싶지만, 여러 형편상 그렇지 못할 때가 많이 있어요.

초등학생이 되고부터는 문방구를 드나들기 시작하면서 불량식품 사 먹는 재미도 알게 됐고요.

지난주에는 딸아이가 위장염으로 1주일이나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병실에서 이 책을 더 꼼꼼히 읽게 됐어요.

재미있는 그림에 이 책의 이야기가 아이의 관심을 끌었는지 단숨에 읽어버리더군요.

 

사라네 집에 사는 심술궂고 괴상한 고양이 랠프는 몸에 좋은 채소와 과일보다는 상하고 지독한 냄새가 나는 이상한 음식을 더 좋아했어요.

몸에 좋은 음식 대신 쓰레기통을 뒤져서 먹은 이상한 음식들 때문에 배탈이 크게 난 랠프는 고생을 잔뜩 한 뒤에야 몸에 좋은 음식을 먹기로 결심하게 되지요.

내용은 참 단순하지만, 아이가 입원한 시기와 맞물려 아이도 내 몸에 좋은 음식은 패스트푸드나 과자보다는 밥과 채소, 과일, 물이라는 걸 스스로 조금은 깨닫게 된 것 같았어요.

퇴원하고 집에 와서도 아직까지는 조심을 해야 돼서 기름진 음식이나 간식을 피하고 있지만, 아이 스스로도 채소와 과일이 소화를 돕기도 하고 몸에도 더 좋다는 걸 느끼고는 음식도 가려 먹는 것 같고요.

저 역시도 아이가 먹는 음식에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제가 싫어하는 채소는 잘 사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채소를 구입해서 아이에게 골고루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말하면 잔소리 같은데 이렇게 책을 통해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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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의 원리 - 소아정신과 의사의 아이습관 만들기
김태훈 지음 / 청출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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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그래서 내 아이에게 건강한 습관을 길러주고 머릿속에 아이만의 시계를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이 책에도 참 관심이 갔어요.

사람마다 다 자기에게 맞는 삶의 방식이 있지만,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도 좀더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시간 개념을 구체화시켜주고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도록 훈련시켜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그리고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것도.

어떻게 하면 어릴 때부터 아이를 시간 개념이 있는 아이로 키워낼 수 있을까는 저의 오랜 숙제였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조금 해답이 보이는 것 같네요.

각 장에 나오는 생체 시계, 자명종 시계, 배꼽 시계, 정리정돈의 시계를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빨리, 서두르면 안되겠지만, 내 아이에게도 그저 그런 시계가 아니라 하루를, 일년을, 평생을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인 아이만의 시계를 갖게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서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가 좀더 공부하고 지혜를 모아서 아이에게 바른 나침반을 제시해 주고 지속적으로 삶을 계획해 나가고 실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다면 정말 의미있는 일이 될거라고 확신해요.

이렇게 길러진 좋은 습관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보지 않아도 이미 알 것 같으니까요.

그래서 하루라도 더 빨리 이 책에서 얘기하는 시계의 원리를 제 것으로 만들어서 내 아이도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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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느림보 동화 25
김미애 지음, 김규택 그림 / 느림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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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었습니다.

명우네 엄마처럼 하루종일 전화기를 붙들고 수다 떠느라 정신 없진 않지만, 신문 보느라 늘 정신없는 아빠는 아니지만, 프라모델에 푹 빠져있는 형도 없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참 씁쓸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요즘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스마트폰에 푹 빠져 살다보니 같은 집에 살면서도 함께 소통하고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기회가 거의 없는 게 현실이잖아요.

저는 통화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진 않지만, 카스나 카톡 하느라 바빴던 제 모습이 떠올라서 좀 부끄러웠답니다.

핸드폰을 사려고 모아 두었던 젤리통이 빈 통인 걸 발견했을 때나, 갖고 싶었던 핸드폰을 가지지 못하게 돼서 속상한 명우의 마음을 읽어주는 대신 늘 자신이 몰두하던 일들로 변함없는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명우가 참 많이 답답하겠단 생각도 들고, 모든 결말이 해피엔딩이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뭔가 좀 속시원한 해결책이 있었으면 했는데 약간 맥빠지는 결말에 조금 실망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소리귀신의 등장은 나름 재미있었고, 지금 우리의 모습을 잘 반영한 이야기에 많은 생각을 해 보게 했던 이야기였어요.

지금, 거실에서 아빠랑 옹기종기 모여앉아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 시간이, 이 순간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도 해 보게 되구요.

앞으로는 핸드폰에, TV에, 다른 기기에 한 눈 팔지 말고, 우리 가족과 함께 눈을 맞추며 함께 얘기하고 웃는 시간을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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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윌 슈발브 지음, 전행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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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전 왜 계속 이 책에 나오는 아들이 어릴거라고만 생각했는지..

죽음을 앞둔 어머니와 아들의 책을 매개로 한 대화, 여러가지 책 속에 녹아있는 그들의 대화를 읽으며 참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부크리스트>가 밝혔듯이 "이 작품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살아 있음에 대한 축복과 독서가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을 축하하는 내용이다." 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뿐만 아니라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았던 어머니가 책을 통해 아들과 삶을 나누고 생각을 주고 받으며 이런 대화를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사실이 책을 읽는 내내 참 부러웠어요.

저도 먼 훗날, 저희 아이와 이런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을까요?

책과 함께 인생을 얘기했던 이 모자처럼요..

저에겐 책이 제 삶의 일부분이라 제 생활 속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를 늘 꿈꾸지만, 그렇게 되려면 지금부터 아이와 쉬운 책부터 함께 읽으며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아이가 커서도 이런 특별한 시간을 함께 가질 수 있다면 참 행복할테니까요.

이 책을 읽고나니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작은 시간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과 이야깃거리를 늘 준비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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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도둑과 사라진 방학 학교는 즐거워 5
최형미 글, 최해영 그림 / 키다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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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방학 때 딱 읽기 좋은 안성맞춤 책이었어요.

계획을 세워서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게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요..

어릴 때일수록 더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관리해 나가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쉽고 친근한 동화에 재미있는 그림까지 어우러져서 딸아이도 저도 재미있게 보았어요.

이야기 곳곳에 방학의 필요성이라든지 방학의 의미, 보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는 방법 등 여러가지 조언이 나와 있어서 알찬 방학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윤식이는 들뜬 마음으로 방학을 맞이하지만,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반나절이 훌쩍, 텔레비전 조금 보고나면 훌쩍 사라지는 시간이 점점 수상했어요.

알고보니 시간 도둑들이 윤식이의 게으름을 이용하여 야금야금 윤식이의 시간을 훔쳐갔던 거에요.

윤식이는 시간 도둑에 맞서서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자신에게 꼭 맞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면서 칭찬 스티커도 받고 늦잠 자는 습관도 고치고 여러모로 알찬 방학을 보내게 되었어요.

가장 중요한 수확이라면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된 거겠지요?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췄고, 방학을 한 요즘 시기에도 잘 맞물려서 참 유익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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