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자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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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육의 현실을 ‘A', 'B', 그리고 ’C'라는 세 부류의 학생으로 나누어 자녀 교육에 있어 우리가 지양할 점과 지향해야 할 점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철저하게 물질주의적 세계의 관점에서 이 책을 기술하고 있다는 생각이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다 읽고 난 후에 든 생각이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창의성이 없는 일방적 학문이라는 과정을 통한 교육과 그 교육을 통한 사회의 통념적인 계급사회에 들어가고자 하는 ‘A학생(Academic학자형)’과 ‘B학생(Burocrats관료형)의 틀을 비판한다. 그리고 가장 모범적이며 창의적인 학생으로 ’C학생(Capitalists자본가형)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우리 대부분은 자녀들을 어려서부터 'A', 'B'학생에 맞춰 교육시키고 있는 것이며 마치 자본가형으로 만들도록 금융지식에 관한 교육부터 시키지 않으면 평생 피고용인으로 하부계급에 속한 아이들을 만드는 것과 같은 죄책감을 들게 마저 한다.

물론 저자가 강조한 대로 창의적인 사람으로 키워 고용을 창출해내는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일견 찬성하지만 저자가 책에서 지적한 대로 수입이 더 적은 오바마 대통령이 수입이 훨씬 많았던 롬니 후보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낸 것이 바보스러운 것처럼 비춰지는 것에는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경제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저자의 주장이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고 설득력이 있다는 점에는 동감하지만 사람마다 특성이 있고 자신의 가치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모두가 'C'형 학생이 되는 것이 항상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갖게 되는 생각이다.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어 사회의 기능에 따른 불가피한 부작용이 발생할 때 적절하게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면 그 경제교육은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부동산 서브프라임 위기가 닥쳤을 때 많은 사람들이 경제의 흐름을 읽지 못해 많은 피해를 보았던 사실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경제에 관한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C’학생 밑에서 일하는 ‘A'학생과 안정된 틀로 인식되는 관료의 ’B‘학생이 되는 것을 부정적인 것으로 보이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이 책에는 다분히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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