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누스, 빈곤 없는 세상을 꿈꿔 봐 - 세상이 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사회운동가 내가 꿈꾸는 사람 10
김이경 지음 / 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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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누스, 빈곤 없는 세상을 꿈꿔 봐>는 세계에서 최빈국으로 알려져 있는 방글라데시에서 빈곤층의 경제적 재활뿐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그의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들어보았던 유누스의 ‘그라민 은행’이 어떻게 그를 통해서 탄생하게 되었고 힘없고 소외받던 계층들에게 희망과 자립의 삶을 주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누스 자신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에 유학을 하고 경제학 박사까지 되었지만 그의 마음속에 품었던 조국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생각이 결코 그를 보장된 편안한 길로 가지 않고 약자들을 위해 헌신하도록 이끌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서 서민들이 은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담보라는 것이 필요하기에 빈곤층에게 은행 대출이란 사실 힘들 수밖에 없는 일임에 틀림없었다. 그의 조국 방글라데시는 무슬림 국가이며 과거 역사적 수많은 혼란 속에서 더 많은 제약과 혹독한 규율들이 있었기에 은행의 문턱을 넘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매우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유누스는 누구보다 열린 사고로 자신의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는 박애주의와 이타심을 보여준다. 사회에서 소외받는 계층과 약자인 여성들을 위해 은행을 설립하고 은행의 문턱을 제거하여 누구나 자립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가능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그만큼 세계인들로부터 수많은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처음에는 많은 우려와 불신,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누스는 자신의 신념에 확신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았으며 그가 꿈꿔왔던 대로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당당하게 수많은 그라민 은행을 전국에 확산시키고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결국 위대한 업적이 인정을 받아 2006년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되었는데 그의 오슬로 수상식 연설이 또한 그가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 얼마나 안타까움과 애틋함이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사회운동가이자 박애주의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의 감동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빈곤은 이제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말에 무한한 존경심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안위와 부귀만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당당하게 보장된 사회적 지위를 포기하고 타인을 위해 헌신한 그의 삶이 정말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된다.

이 책을 많은 젊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점점 물질주의로 각박해져가는 세상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매일 하루하루의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세상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상기하면서 우리도 유누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았으면 좋겠다는 교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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