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지식을 삼키다 - 어원과 상식을 관통하는 유쾌한 지식 읽기
노진서 지음 / 이담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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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지식을 삼키다>는 많은 영어어휘를 암기하기 위한 책은 결코 아니다. 일반 수험생들이 공부하는 수험어휘로 가득한 보카 책을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러나 이 책은 영단어를 공부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 기록된 영어의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 라틴어, 프랑스어 등 여러 언어에 어원을 둔 단어들을 그와 관련된 역사적 이야기들을 통해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30개의 단어 속에 담겨있는 놀라운 이야기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상식을 풍부하게 해준다.

통사론을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배우는 영단어의 기원과 그것의 변천사는 충분한 흥미를 주고 어떻게 그 단어가 출발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인간이 세월에 따라 변화하는 것처럼 언어도 역사의 과정 속에서 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해주는 책이다.

단순히 암기하는 단어공부법에 지친 학생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신선함을 제공해줌은 물론 잘 알지 못했던 어원에 얽힌 배경들을 함께 배움으로써 어휘학습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으로 도구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단어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고 재밌지만 이와 관련된 어휘들을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특징으로 뽑을 만하다.

영어가 라틴어와 그리스어, 그리고 프랑스어와도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게 되면서 이 책을 읽어갈 수 있다.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이야기책처럼 부담 없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어원을 통한 어휘와 상식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장점을 가진 책이다.

경제와 생활, 고전과 상식에 관련된 내용들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를 더해준다. 단어를 외우는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이 책은 단어공부에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하며 추천하고 싶다.

자연스럽게 읽어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고 어느덧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원을 이해하고 어휘학습에 더욱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영어단어보다도 이야기가 더 많은 영단어 책이 주는 재미와 학습의 효과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하여 체험해 보길 바라며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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