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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지 않은 성장은 없다 - 자녀교육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내 아이의 사춘기 활용법
야마다 마사히로 외 지음, 정은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4월
평점 :
사춘기에 아이들의 반항을 통한 혁명은 축하할 일이다. 그것은 곧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아이의 불안한 사춘기를 이러한 성장의 긍정적인 과정으로서 바라보고 있다.
일반적인 부모들의 반응과는 사뭇 다른 접근 방식이 아닐 수 없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고 인정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우리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여 우리의 기준을 강요한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부모도 어느 시점에 깨닫게 되면서 부모 역시 성장해 간다고 한다. 아이를 통하여 깨닫는 것이 있는 자녀교육의 과정을 독자는 이 책을 통하여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보다 나은 자녀 교육이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자녀교육 전문가 일본인 8인의 이야기를 질문과 응답의 형식으로 구성한 책이다.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을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이와 부모에게 축복이 될 수도 있고 혹은 그 반대로 힘든 역경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이 책의 사례들을 통하여 잘 알 수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돌, 사춘기, 그러기에 더욱 빛나고 아름답다.
상호관계 속에서 변해가는 과정을 잘 이해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저자의 경험들이 담백하게 하지만 공감할 수 있게 다가온다. 이 책을 통해 사춘기의 아이들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좌충우돌 어디로 튈이지 모르는 아이들이기에 어른이 맞추어 변화를 수용하고 대처하는 유연함과 현명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새롭게 생겨난다.
변화의 과정 속에서 자신을 발견해 가는 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손 안에 머물기를 바라는 어른 자신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을 더욱 이해할 수 있게 지혜를 주는 책이다.
손에 쥐려는 것이 아니라 자립을 도와 줄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을 조언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아이의 발달 과정에 맞추어 부모의 대응도 레벨 업 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아이의 성장은 곧 부모가 함께 지켜보며 조력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자녀가 올바른 인격체로 발달하고 어른도 함께 성장하게 되는 바람직한 모델을 구현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행동 유형에 따른 부모의 대처법에 대한 팁들은 사춘기의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든든한 길잡이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아이와의 소통에 서툰 부모들을 위한 처방을 담고 있는 책으로써 이 책은 또한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이해하고 타협과 협상을 하는 방법, 그리고 청소년기의 민감한 주제인 ‘성’의 문제에 대해서도 부모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대처해야 하는 지에 대한 유용한 팁을 제공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