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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색깔 있게 산다 - 확고한 자기 색(色)을 가진 14명의 청춘들, 그리고 색다른 이야기
조석근 지음, 김호성 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3년 11월
평점 :
색깔 있는 삶,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삶이란 무엇이며, 그러한 삶을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이러한 나의 질문을 충족시켜주는 책이 바로 이 <우린, 색깔 있게 산다.> 이다. 대부분 80년대 초, 중반에 태어나 소위 스펙이라는 무기를 갖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치열한 생존경쟁을 겪어야만 하는 젊은이들 속에서 과감히 인생과 성공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대단한 성공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꿈꾸던 소원을 이루고 있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14명의 청춘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저마다의 이야기는 뭐 하나 쉽게 되는 일이 없는 이 세상에서 여느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힘든 현실에 직면하고 좌절과 실패를 맛보기도 했던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한 때 자신의 진로로 힘들어 하며 방황하다 서른을 넘긴 나이에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의 설립자가 된 김성경씨, 체 게바라를 동경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트랙터 여행으로 자신을 발견한 강기태씨에서부터 이 책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자신만의 스타일과 색깔을 발산하며 꿈을 일궈가는 젊은이들의 성공스토리로 채워져 있다.
남들과 같은 길을 선택해서 행복해질 수 있다면 대기업에 취업하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전문직을 가지는 것도 좋겠지만 그 일을 통해서 진정한 자아를 성취할 수 없다면 차라리 이들의 위험스러운 자신의 색깔을 찾는 모험으로 가득한 여정에 동참하는 편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물론 현실의 어려움을 회피하고 도피하려는 명분으로써가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일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게 하는 책이다. 청춘의 특권이 방황하고 고민하며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하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색깔을 찾기 위해 책 속의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인생이야기는 진정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마이크임팩트 대표 한동헌씨의 말처럼 나는 선택의 기로에서 진정 가슴이 뛰는 쪽을 선택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사회구조와 현상에 자신의 색깔을 맞춰가는 일 대신에 열정이 이끄는 대로 과감하게 자기 색깔을 드러내 보이는 것, 이것이 인생의 묘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그리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 가슴이 이끄는 일을 저버리고 어두운 현실의 삶에 지쳐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의 주인공들은 멘토로서 소중한 조언들을 아끼지 않고 들려주고 있다.
자신의 진로로 힘들어하며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지 못한 이 땅의 많은 청춘들에게 이 책은 청춘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자신의 색깔을 당당히 드러내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 해나가고 있는지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바라며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