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장 쓰는 엄마 - 근면과 성실 편 초등학교 생활 교과서 8
소노수정 그림, 박현숙 글 / 좋은책어린이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받아보는 순간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의 눈이 빛이 났다.

아이에게 매우 친숙한 제목이 눈에 띠었고 재미난 그림에 눈이 휘둥그레짐을 볼 수 있었다.

딸아이의 기쁨과 설레는 마음은 책을 읽으면서 웃음으로 그리고 흥분으로 바뀌어 엄마와 아빠에게 마치 자신이 겪은 일 인양 설명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자신이 경험했던 이야기들이 이 책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스마트폰에 푹 빠져 사는 아이, 내 딸아이의 모습과 어쩌면 그렇게 닮아 있는지 '승리'의 모습 속에서 승리만큼은 아니지만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보고 약간은 반성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이 보여 부모인 나는 매우 흐뭇함을 느꼈고 스마트 폰에 너무 빠져있는 것이 왜 좋지 않은지를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잘 알게 된 것 같아 참으로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재밌는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읽는 내내 몰입하게 하는 책의 구성과 스토리가 매우 뛰어난 책이다.

주제 역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의 올바른 학교생활과 예의를 가르치는 내용들이어서 교육적으로 매우 훌륭한 책임을 알 수 있다.

외모는 잘 생겼지만 정리정돈을 잘 하지 못해 '세균'이란 별명을 가지게 된 '병모'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정리정돈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위생관념에 대해 알려준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러한 친구들을 돕고 서로가 친하게 잘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한 바람직한 방법들도 '수진'이와 반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잘 풀어나가고 있는 책이다.

수줍음이 많아서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한정한'의 이야기는 서로 다름에 대한 인식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주고 어떻게 그러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들과 또 어떤 행동들이 상황에 맞는 바람직하고 예의바른 행동인지를 아이들에게 잘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실제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서 발생하고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책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잘못된 것들을 구분하고 어떤 행동이 올바른 것인지, 잘 못하고 부족한 친구들을 보았을 때는 어떻게 그 상황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그럼으로써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매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익살스럽고 재밌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학교생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때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정말 학부모와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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