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을 확 바꾼 잔소리 35 - 제대로 된 잔소리 하나가 내 아이의 운명을 바꾼다
신규식 지음 / 산마루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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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저자처럼 사교육 현장에서 많은 학생들을 대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저자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나에게 실용적인 면에서 매우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아이를 둔 부모로서, 그리고 여러 부류의 아이들을 만나는 직업 특성상 날마다 접하게 되고 고민하게 되는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아이들은 언제,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마치 럭비공과 같기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 아이들의 행동과 심리상태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들이 잘못을 하거나 우리의 주의에서 벗어나게 되면 으레 잔소리가 뒤따르게 된다.

부모나 선생님의 입장에서 보면 아직은 어린 청소년들이 올바른 길로 가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소리가 아이들에게는 끔직한 잔소리로만 전해진다.

이 책을 통하여 깨닫게 된 사실은 무엇보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같은 잔소리이지만 잔소리의 방식과 컨텐츠에 따라 아이들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어쩌면 우리의 일방적이고 흔한 훈계의 방식이 이미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을 알지 못해 전전긍긍 해왔다는 표현이 더 옳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일방적 강요로 이루어지는 잔소리는 오히려 아이들을 비뚤어지게 하는 역효과를 초래하는 반면, 제대로 된 현명한 잔소리는 내 아이의 운명을 순식간에라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읽으면서 나에게도 새로운 희망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과 문제를 놓고 상담을 할 때에는 먼저 '어떻게'가 아니라 '왜'에 대해 묻는 그들의 답변에 지혜로운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와 닿는다.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그 이후의 일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야 깨닫게 되고 먼저 아이들의 마음을 어른들이 원하는 올바른 길로 최소한 움직이려면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솔한 경험들과 사례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다년간 수많은 문제를 가진 학생들과 만나며 상담하면서 얻은 저자의 지혜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이해하며 그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해소시켜 주는 저자의 노하우가 빛이 나는 책이다.

저자의 많은 성공사례들을 통하여 교훈을 얻고 아이들을 대할 때에 책의 내용들을 상기하면서 상담을 하게 되었고 공부와 여러 가지 그 시기에 겪는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게 되었다.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말로 마음에서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저자의 잔소리 비법은 학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매우 좋은 책이라 생각하며 필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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