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力사전 - 세상을 읽는 힘
김동주 지음 / 종합출판(미디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인문력 사전은 현 시대의 세태를 풍자하며 세상을 향해 돌직구를 거침없이 날리는 속 시원한 Naked 사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읽는 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가식을 과감히 벗어던진 그러나 세상의 모든 순수의 의미를 담고있는 그러한 책으로 나는 평가하고 싶다.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다독하며 그곳에서 발견한 심오한 철학과 지혜가 담겨있는 이 인문력사전은 우리안의 또다른 잠자던 감수성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진정한 언어의 유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렇기에 이 책에 수록된 단어들은 인문학자,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지혜를 던져준다고 말할수 있을것 같다.

재밌는 것은 단어들의 정의를 내린 것이 유명인들의 말에서 인용을 했거나 여러 책 속에 작자미상의 글을 옮겨 수록했다는 점이다.

"아! 고전속에 등장하던 유명한 철학자도 이 단어를 이렇게 정의했구나" 생각하며 읽으니 이 책의 맛이 더욱 강하게 다가왔다. 해학적이면서도 뼈가있는 시대에 대한 통찰과 비판이 함께 들어있어 교훈을 주기도한다.

또 한가지 내가 발견한 이 책의 유용성은 수록된 단어들에 대해 그것의 의미에 맞는 영어단어를 함께 표현해 놨다는 것이다.

물론 영단어를 공부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목적은 아니겠지만 충분히 독자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이 책의 구성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가지 이 책을 선택하고 읽을 때에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이 책은 기존의 사전적의미를 철저히 배제하고 풍자와 비판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개인의 사고방식과 이념에따라 충분히 다른 해석이 가능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비판적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일상에서 쉽게 써왔던 용어들이 다소 과장되고 편파적인 해석으로 읽는 이들에게 해석자체가 어쩌면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들기도 하지만 인문학적 측면에서 보면 분명 우리들의 사고를 확장시켜주는 차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은 기존에 생각을 뒤엎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을 꾀한 책으로 누구나 한 번 손에 들게되면 그 재미에 푹 빠질것이고 쉽게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진정한 언어 유희라는 것이 바로 이 책에 수록된 내용들이 아닐까 생각해보며 자신의 인문학적 식견을 넓히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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