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대장 짱뚱이 저학년 사과문고 4
오진희 지음, 장경혜 그림 / 파랑새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매일 매일 이 책을 학교 방과 후 수업에 가면서 들고 다니는 우리 딸

조금씩 조금씩 읽어가며 오늘도 저에게 재밌는 짱뚱이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제가 어렸을 적 친구들과 많이 했던 그런 재미난 얘기들이라 굉장히 친밀감이 느껴지고 딸 아이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엉뚱하지만 매우 친숙했던 옛 친구들과 같은 짱둥이의 이야기가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이야기 대장 짱뚱이>는 어떤 아이야?

아빠의 물음에 아이는 신이 나서 읽은 이야기를 줄줄이 늘어 놓습니다.

"어, 짱뚱이는 귀신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그래서 막 귀신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해."

제가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달걀귀신 이야기도 재미나게 신나서 들려줍니다. 시골에서나 있을 법한 얘기같지만 사실 이런 귀신 이야기는 40대 중반에 들어서는 저에게는 매우 친숙한 이야기이기에 아이들과 같이 저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서로 재밌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내용이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게하는 귀신이야기를 주로하고 있다는 점도 좋지만 또한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정겨운 그림도 한 몫을 단단히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선생님도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엉뚱하지만 동심의 세계를 잘 배려해주는 모습속에서 선생님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과 시각도 정겹게 각인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참으로 따뜻한 짱뚱이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만 재밌는 귀신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도 있지만 옛 생각이 많이 났고 고향을 그리워했으며 그 옛날 동심으로 잠시나마 빠져들게 했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 책이지만 순수함을 잃어가는 어른들에게도 순수동화는 참 좋은 친구인 것 같습니다.

순수한 마음을 원하세요? 그럼 <이야기 대장 짱뚱이>를 만나보세요. 그리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아이들과 재밌는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이들의 좋은 부모가 되어 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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