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을 하신 뒤에 세상을 떠나셨다 하여도 역시 마찬가지요 더욱 불안을 느끼시면서 떠나셨다 하여도 또한 마찬가지로서 일단 떠난 뒤에는 그저 다 ‘허무’로 끝막음할 것이니 나의‘생각’은 어머님이 살아 계신 때거나 떠 나신 뒤거나 단지 내 욕심 채우기를 위함이지, 어머님을 위함이 아니다. - <가신 어머님 - 김동인 단편소설> 중에서

엄마는 이제 좋겠네.. 막내랑 만나서 좋지?
더이상 안아파서 참 좋겠다...나도 곧 천국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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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 밑동이 든든해야 그 일각이 드러나는 법! 일상생활의 밑바탕, 살아 있는 이야기, 삶의 고비들이 밑에서 든든하게 받쳐주어야만 방송에서 하는 말도 살아난다. 일상이 정지된 화면에서 맴돌면 우리 직업군의 사람들은 뭔가 맛이 없는 밍밍한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 <그러라 그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08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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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대체 무얼 먹고 사는 걸까?

소고기를 넉넉하게 사 먹었는데도 금세 배가 꺼지고, 김치에 비벼 먹었는데도 배 속이 오래도록 든든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결국 우리는 어떤 ‘기운’을 먹는 게 아닐까.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 집밥 속 엄마의 정성이나 사랑 같은, 보이지 않는 마음을 먹는 걸까? - <그러라 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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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가족에는 항상 늦는 생쥐,
종종 우울한 기분에 빠지는 생쥐,
그날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이야기하는 생쥐,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하는 생쥐,
거울을 백 번은 들여다보는 생쥐,
항상 우물쭈물하는 생쥐,
말수가 적은 생쥐,
불쑥 화를 내는 생쥐,
이름을 잘 잊어버리는 생쥐,
절대 도망치지 않는 생쥐,
열쇠를 잘 잃어버리는 생쥐,
울새에게 줄 과자 부스러기를 챙기는 생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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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생각했던 일이 벌어진 거죠. 아니, 모두라니요? 그 모두가 도대체 누군데요?
글쎄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모든 이들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냐고요?
글쎄요.…… 그야 모두가 아는 그런 방법으로 돌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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