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초등학생 이상이 되면 이런 반발적 경향은 매우 심해진다. 이는아이 탓이 아니라 뇌의 문제다. 우리 뇌는 안타깝게도 항상 올바른을 추구해 선택하지는 않는다. 특히 새로운 방식은 더더욱 선택하지 않으려 든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냥 하던 대로 하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뇌과학자들은 이를 고속도로에 비유한다. 늘 하던 대로 하는 습관의 경우에는 관련 뇌세포들 사이에 고속도로가 뚫려 있어서 특정 신호가 입력되면 자동으로 처리해버린다고 말이다. 반면 그동안 시도하지않던 새로운 방식을 익히는 일은 길 없는 밀림에 한 발자국씩 더하는과정을 수없이 진행해서 작은 오솔길을 만드는 것과 같다. Phi - P15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의 뇌는 어떤 문제보다도 정서적 문제를 처리하는 데 우선적으로 에너지를 쓴다는 이야기를 이미 했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감 등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대부분 주의를 지속적으로 기울이기를 유독 힘들어하면서 쉽게 좌절하고 포기한다. 아이의 마음이 편안해야만뇌의 자원을 인지적 처리 과정에 적절하게 쓸 수 있다. 지금 아이의 지속주의력이 부족하다면 무엇보다도 정서부터 안정시켜주자 아이가 불안할 때, 좌절감에 갇혀서 포기하고 싶을 때 진정한 위로와 공감과려를 할 줄 아는 부모가 되는 것이 아이의 지속주의력을 높이는 최고의 비법일 수 있다. - P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e the best version of yourself. - P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요한 것은...

엘렌 바스

삶을 사랑하는 것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을 때에도

소중히 쥐고 있던 모든 것이

불탄 종이처럼 손에서 바스러지고

그 타고 남은 재로 목이 멜지라도



삶을 사랑하는 것

슬픔이 당신과 함께 앉아서

그 열대의 더위로 숨 막히게 하고

공기를 물처럼 무겁게 해

폐보다는 아가미로 숨 쉬는 것이

더 나을 때에도



삶을 사랑하는 것

슬픔이 마치 당신 몸의 일부인 양

당신을 무겁게 할 때에도

아니, 그 이상으로 슬픔의 비대한 몸집이

당신을 내리누를 때

내 한 몸으로 이것을 어떻게 견뎌 내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당신은 두 손으로 얼굴을 움켜쥐듯

삶을 부여잡고

매력적인 미소도, 매혹적인 눈빛도 없는

그저 평범한 그 얼굴에게 말한다.

그래, 너를 받아들 거야,

너를 다시 사랑할 거야.

‘시간, 시간, 시간이 뭘까...... 시간은 정말 흘러간 건가. 지금도, 또 지금도・・・・・・. 그때 그 시간은 지금 어디로 가 있을까? 어딘가에 켜켜이 쌓여 있어 지금도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어린시절의 나・・・・・・ 그런 어린 시절의 나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고싶다.‘ - P304

리 우드워스 리스라는 시인이 쓴 ‘삶에 대한 작은 찬가‘라는 시를 벽에 붙여 놓고 가끔씩 소리내어 읽습니다.
살아 있음이 기쁘다. 하늘의 푸르름이 기쁘다.
시골의 오솔길이 떨어지는 이슬이 기쁘다.
개인 뒤엔 비가 오고 비온 뒤엔 햇빛난다.
삶의 길은 이것이리, 우리 인생 끝날 때까지.
오직 해야 할 일은, 낮게 있는 높이 있든하늘 가까이 자라도록 애쓰는 일. - P36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일관성 있는 지적 작업은 진정한 반응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읽는 방식을 공부하는 것은 정신이 작동하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다.

한 줄을 읽습니다. 그러면 그게 마음에 들어요... 다음 줄을 읽어볼 만큼.

이미 알고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안이하고, 천박하고, 계획에 얽매여 있고, 너무 빠르게 퍼지는 정보 폭발에 포격을 당하는 저급한시대에 살고 있다. 위대한 20세기 러시아 단편 소설의 대가 이삭 바벨Isaac Babel이 표현한 대로 우리는 이제 곧 "어떤 강철못도 적당한 자리에 찍힌 마침표만큼 차갑게 인간 심장을 꿰뚫을 수 없다"고 가정하는 영역에서 시간을 좀 보낼 참이다. 우리는 일곱 개의 꼼꼼하게 구축된 세계 축적 모형에 들어설 것인데, 이 모형은 우리 시대에는 완전히 지지하지 않을지 몰라도 우리가 살펴볼 작가들은 암묵적으로 예술의 목표라고 받아들였던 구체적 목적을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 목적이란 큰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성취하기 위해 여기에 있는가? 무엇을 귀중하게 여겨야 하는가? 어떤 사람들은 모든 것을 갖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아무것도 갖지 못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조금이라도 평화를 느낄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떻게 해서든 우리를 그들과 거칠게 떨어뜨려 놓는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기뻐하며 살겠는가? - P15

내가 여기에서 제안하는 기본 훈련은 이런 것이다. 이야기를 읽고,
그런 다음 마음의 방향을 뒤로 돌려 방금 한 경험을 살펴보라. 특별히 감동적인 장소가 있었는가? 저항감이나 혼란을 느낀 곳은?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거나 짜증이 나거나 새롭게 생각하게 된 순간은? 이 이야기에 관해 떠나지 않는 질문은? 어떤 답이라도 괜찮다. 당신(나의 선하고 꿋꿋한 병사 같은 독자)이 느낀 것이라면 뭐든 유효하다. 당혹감을 느꼈다면 이야기할 가치가 있다. 지루하거나 화가 났는가? 귀중한 정보다. 문학적 언어로 반응을 꾸미거나 ‘주제‘니 ‘플롯‘이니 ‘인물 발전‘ 같은 표현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 P17

따라서, 이것은 작가를 위한 책이자 바라건대 독자를 위한 책이다.
지난 10년간 나는 전 세계에서 낭독을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수천명의 헌신적인 독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문학에 대한 그들의 열정(방청석 질문, 사인회 탁자에서 한 이야기, 북클럽에서 나눈 대화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을 보면서 세상에는 선을 향한 방대한 지하네트워크가 작동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읽기가 자신을 더 포용력 있고 너그러운 사람으로 만들고, 삶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기에 읽기를 삶의 중심에 놓은 사람들의 네트워크였다 - P18

불교에서는가르침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다고 한다. 달(깨달음)은 핵심이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우리를 핵심으로 이끌려 하지만, 손가락과 달을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들,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그 속으로 빠져버린, 잠깐이나마 우리 눈에 이른바 현실보다 더 현실적으로 보였던 이야기와 같은 것을 언젠가 쓸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목표(‘달‘)는 그런 이야기를 쓸 수도 있는 정신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워크숍에서 하는 말이나 소설 이론이나 기교를 권장하는 경구 비슷한 교묘한 슬로건은 그저 달을 가리키는, 우리를 그런 정신 상태로 이끌려 하는 손가락에 불과하다. - P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