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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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은 제목 그대로, 저자가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책을 읽으며 적어놓은 발췌문, 기사, 생각을 적어둔 메모 조각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단 몇 장의 짧다면 짧은 분량이지만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기업을 운영하는지, 어떤 태도로 삶을 살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라 그런지 말을 하는데 막힘이 없고 시원시원하게 의견을 말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잘 모른다고 말한다던가 애매하게 표현하지 않는 것이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고 당당하게 느껴졌다. (천재들 틈에서 꼽힌 천재들이니 당연한 걸까.)

여러분이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 때,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말고 처리하라. 어차피 그들은 당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

When you live your life in different ways, it makes people around you become uncomfortable. So deal with it. They don't know what you are going to do.

p.193

없으면 허전했겠지만 있어서 놀랍기도 했던 인물이 있다. 경쟁자를 비방하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면서도 당당한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앨리슨이다. "거만한, 뻔뻔스러움, 비정함, 공격성"(p.189)으로 표현되는 그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직원도 이용하고 버릴 만큼 악랄하다. 역시나 예상대로 반전은 없었고 그의 말이 그를 대변한다.





궁금했던 인물, 챗gpt 설립자 샘 알트만. 그가 가진 gpt기술은 케전세계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른도 안되어 엄청난 부와 성장만 남은 기업을 가진 그이지만 조언은 배려가 느껴질만큼 상당히 진지하고 깊다.

인생은 예행연습이 아니에요. 아마도요. 시간은 카운트 해보세 요. 시간은 극도로 제한되어 있고 빠르게 지나갑니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일을 하세요. 어쨌든 죽은 지 수백 년이 지난 후에 기억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Life is not a dress rehearsal -this is probably it. Make it count. Time is extremely limited and goes by fast. Do what makes you happy and fulfilled- few people get remembered hundreds of years after they die

anyway.



나의 말을 모아 압축해 놓는다면 무엇이 남을까. 이렇게 블로그에 남긴 기록과는 또 다르지 않을까 생각하니 궁금한만큼 두렵기도 하다.

#아포리즘 #aphorism

: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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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월급만으론 답이 없던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분투기
노동환(가붕개) 지음 / 알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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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만 살아선 답이 없단 말에 너무너무 공감해요.. 구도심 아파트에 관심 많은데 저자가 요 투자한 경험이 책에 있어서 좋았어요. 영끌했다 고생한 이야기나 조언이 많아 저도 신중, 조심 또 조심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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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다 꽁냥파크 - 제2회 리틀 스토리킹 수상작 리틀 스토리킹 시리즈
권혁진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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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월이 가고 5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5월엔 아이들이 생일만큼 기대하는 어린이날이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이라면 지금쯤 선물이나 여행 계획 준비하시느라 바쁘시겠지요~
저도 이번주에 선물 열심히 준비해서 옷장에 꽁꽁 넣어뒀어요 ^-^

아이들이 놀이동산을 가고 싶어 했는데 생일만 넷인데다 모임도 많고 일도 많아 책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


기발한 상상력이 마음을 사로잡는
<우다다 꽁냥파크>입니다.




“결혼식은 우다다 꽁냥파크에 있는 오로라 정원에서 열려. 나 대신 가 줄 거지?”
“똥냥파크?”
“더럽고 냄새나는 똥이 아니라 꽁이야. 꽁냥파크 라고!”
P.12-13


채린이는 반려묘 두부와 함께 살고 있었어요. 두부는 친구 결혼식에 피아노 반주를 해 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배탈이 나고 말았어요.

채린이는 테마파크에서 결혼한다는 얘길 듣고 가서 놀 생각으로 반주를 대신해주기로 했어요.





청첩장의 암호를 어렵게 풀고
꽁냥파크 입구까지 왔는데 세상에
인간 절대 출입금지!!!

어찌어찌(?) 해서 채린인 무사히 꽁냥파크로 들어갑니다~
쉿! 절대 인간인 걸 들키면 안 돼요. 



이 책의 하이라이트! 묘미는 바로 요 테마파크에요.
여러분이 놀이 기구를 만든다면 어떤 걸 만들고 싶나요?

꽁냥파크의 범퍼카는 방귀를 뀌어야 굴러가고!
롤러코스터는 달콤한 바닷속으로 들어가요. 거기다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 간식이 될 뻔하다, 다시 땅 위로 올라와 간식을 먹어요. (ㅎㅎ)

제가 만약 놀이기구를 만든다면... 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재미있는게 떠오르질 않네요. 
제가 테마파크를 짓는다면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테마파크가 될 거 같아요! >< 




채린인 냥이들과 재밌는 놀이 기구를 타며 신나는 시간을 보내는데....
순간 "엌!"
사람 같은 검은 냥이가 수상하게 움직이는 게 채린이 눈에 띄었어요.
(악당의 등장일까요?!)


검은 냥이를 뒤쫓다 그만 채린이도 사람인 걸 들키게 되고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두둥
그나저나 채린인 결혼식 반주를 잊어버린건 아닐까요?!?!
한번뿐인 결혼식을 망치면 안될텐데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1권에 이어
2권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눈길을 끕니다.
아이들이 잊기 전에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
고양이가 되어 떠나보는 판타스틱 한 하루!
함께 떠나보아요 :)



+
5월과 참 잘 어울리는 책




#리틀스토리킹 #수상작
#초등추천도서 #초등저학년어린이날선물 #초등책선물
#비룡소 #연못지기 로 #우다다꽁냥파크 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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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의식, 실재, 지능, 믿음, 시간, AI, 불멸 그리고 인간에 대한 대화
마르셀루 글레이제르 지음, 김명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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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가지 언어로 아이폰을 이해합니다. 저는 구글맵에 연 결하기 위해 버튼을 누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압니다. 그리고 전자가 무엇을 하는지 여러분께 말씀드리기 위해 방정식을 적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간 층위의 방법도 있습니다." p.55






“지금이 몇 시인가”라는 질문에 시간을 알려주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위대한 지성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속 ‘지성’의 사고는 다차원적이고 복잡합니다. 책 속엔 우주적 관점에서 시간을 알려주는 사람(질 타터)도 있고, 신의 관점에서 철학적으로 알려주는 사람도 있어요. 가장 짧은 시간에 대해 가장 긴 책 《10분의 1초》를 쓴 히메나 카날레스(과학사가)를 만난다면 지금 시간을 0.1초 단위로 잘라 설명해 줄 것이고 또, 시간을 양자물리학과 관련지어 빅뱅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폴 데이비스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합니다. 왜 우리가 여기에 있는지, 우리라는 조각이 이 우주에 어떻게 맞춰지는지, 저 밖에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그곳에 다른 누가 있는지 알고 싶어 하죠. 우리가 이 길을 갈 때, 제 동료들인 천문학자와 우주생물학자 들은 ‘지금 여기’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나머지 사람들과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

p.129



그렇다고 지식 혹은 의식을 전적으로 “물리적 과정”으로만 설명하진 않습니다. (물론 설명이 아주 길긴 하지만) 책에 담긴 인터뷰는 물리적 과정과 의식을 연결하는 근본 법칙을 이해해가는 과정입니다. 필자는 이런 사고의 흐름이 자연법칙과도 같다 느껴졌어요.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 한 개인으로서 우리는 무엇인가’는 뉴런으로 환원될 수 없기 때문”(p.34 다마지오)이에요. 






칼 세이건은 정체성의 지평선identification horizons 다시 말해 정체성의 지평을 세계 전체로 넓히는 목표에 대해 말(p.383)하곤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성을 쫓고 과학을 연구하는 까닭은 결국 (남을 위한게 아니라) 우릴 이해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한 개인을 너머 우리, 지구, 우주를 이해해가는 지성들의 과정은 우리의 작은 발걸음과 닮아 있었습니다. 


가본 없는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고, 만나 없는 사람들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의기투합합니다. 우릴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끈이 실재한단걸 증명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열심히 증명하고, 인문학자들은 무에서 의미를 찾나봅니다. 세이건은 하늘에서 그의 목표가 이뤄진 세계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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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S클래식 :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 지음, 피피 스포지토 그림, 윤영 옮김 / 스푼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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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쓰여진 책을 읽다보면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올리버 트위스트를 읽으며

하들맘은 "예전엔 이렇게 살았구나."라고 생각했고 ...

순간 아차! 했어요.




부모가 없는 아이들은 (나라에서 운영하는) 보육원이란 곳에서 돌봄을 받아요.

올리버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보육원에서 자랐어요.

하지만 9살이 되고 보육원을 나가야 했어요.


혼자 살 수 없었던 올리버는 구빈원으로 옮겨갔어요.

구빈원은 생활능력이 없거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일을 주고

잠자리와 먹을 것을 제공해 주는 시설이에요.




보육원도 마찬가지였지만

구빈원도 하루 한 끼, 흰죽 한 국자가 전부였어요.

키도 자라고 일도 하기 시작한 올리버는 흰죽 한 그릇으론 배가 차지 않았어요.

그래서 죽을 한 그릇만 더 달라고 했다

팔려가게 돼요. ㅠ





여기서부턴 나쁜 어른들이 연이어 등장해요.

올리버 생 중에서 가장 어둡고 슬프고 힘든 암흑기였을 거예요.

돈을 주고 사 간 어른은 부모가 되어주지 못했고,

나를 도와주겠다고 나선 친구를 따라갔지만

못된 어른들을 만나고 도둑질을 하는데 (모르고) 따라갔다

크게 고생하게 되죠..


그렇다면 친구는 왜 도둑질을 해야 했을까요?

아주 어린아이들에게 정당하게 임금을 주고 일을 시키는 사람은 드물었을 거예요.

사법기관이나 감시망이 지금 같지 않고,

아이들의 말은 신뢰받지 못했죠.

지금처럼 인권이나, 아동 복지를 신경 쓰던 시기도 아니에요.


그러니 도둑질을 하지 않고는 먹고살기가 아주 힘들었을 거예요.

그렇게 사는 것 말곤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올리버를 데려간 건 "호의"였던 거죠.


누군가는 좋은 뜻으로 내게 베풀지만

모든 일이 내게 유익하지만은 않아요.

오히려 해가 되고, 힘들게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린 이게 옳은 일인지, 내가 해도 되는 건지

잘 알고 행동해야 해요. 친구의 말이라고 무조건 믿고 따르면 안 돼요.

또, 거절해야 할 땐 어려워도 꼭 말해야 하고요.





다행히 올리버는 친절한 어른을 운명처럼 만나 목숨을 건질 수 있었어요.


세상엔 나쁜 어른도 있지만

친절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어른도 많아요.


보육원에서의 학대뿐만 아니라

심지어 부모가 자식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어요.


가끔 이런 기사들을 보면 '사람은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 걸까?'란 생각이 들지요.

하지만 그 반대편에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손길이 수백, 수천 배는 많아요.


그러고 보면 꼭 낳아야지만 자식이고,

피를 나눠야지만 가족인 건 아닌 것 같아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면 그게 가족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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