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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책들 -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_인문 교양 지식 편
이동진.김중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을 읽다 보면 종종 '나만 이런 생각이 드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려운 책을 만나면
특히 '내가 제대로
이해한건가?', '베스트셀런데 왜 이리 어려운거야?!'라며 저의 얕은 지식수준에 새삼스럽게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늘 책을 검색해 다른 분의 글을 읽어 보는데요. 어쩐
일인지 근질근질했던 등 한가운데를 속시원히 긁어주는 글은 쉽게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책을 읽다 애매하거나 어려운 부분을 글로 풀어 내기가 쉽지 않다 보니 그런 거겠지요? 내가 모르는 것을 툭 까놓고 이야기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읽다 예상치 못한 득템을 하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질문'과 '생각'에 관해 풀어놓고 있지만 제가 득템한 것은 '(책을 읽으며
부딪친)난관'과 '단점'이었습니다.
아, 이 책은 바로
『질문_하는_책들_』입니다.

『질문_하는_책들_』은 '빨간책방'에서 나눈 이동진님과 김중혁 작가의 대화가 오롯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가끔 음악 아닌 뭔가를 듣고 싶을 때 틀어놓으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두 눈을 지그시 감게 만드는
- '빨간책방'♥
(http://www.podbbang.com/ch/3709)

빨간책방에서 이 둘이 나눈 책 중 인문,교양,지식분야의 책
9권을 꼽아 엮어 놓았습니다.
9권은 《총,균,쇠》, 《생각의 탄생》,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비틀즈 앤솔로지》,
《작가란 무엇인가》,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철학자와 늑대》, 《생존자》,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에요. 처음 듣는 책도 있고, 익숙한 책 제목도 보이지요?
전 이 중에서 《생각의 탄생》
챕터를 가장 먼저 읽었어요.
가장 먼저 읽은 이유는,,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왜냐면요. 제가
완독했지만 정리하지 못한 책이 몇 권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생각의 탄생이거든요. 읔!! 어떻게든 정리하고 싶었지만 이해하지 못한 책은 정리하지 않는 게 좋겠단 결론을 내렸었어요.
《생각의 탄생》이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과학자는 예술가처럼 느껴야 하고 예술가는 과학자처럼
느껴야 한다.'입니다. 여기까진 저도 음 이해했어요. 헌데, 이 책은 글쎄요 제목이,, 잘못된ㄱㅔ 아닌가 싶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원제는 'Sparks of Genius'(천재들의 섬광)입니다. 계속 천재들의 능력을 나열하다 보니 제가 점점 위축되고
작아지고 작아지다 뿅-하고 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또, "깊게 파기 위해서는 일단 넓게 파야 한다."식의 주장이 책 저변에 깔려 있는데
김중혁 작가의 말처럼 천재들은 많은 걸 다 잘할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우리가 꼭 그래야 하나,, 그럴 수나 있나,, 싶은 생각이 들며 좌절감에 반감까지 더해져 멘붕이
왔던 책이드랬죠. ㅎㅎ
연초에 읽은게 연말이 되서야 정리가
되다니.. 허허..
이 책이 내용을 잘 정리해 주고 있어서 책을 읽다 보니 모두 잊은 줄 알았던 책 내용들이 하나 둘 기억이 나더라구요. 덕분에 미스테리로 남았던 책 한권이
풀렸네요.
그럼 이제 추의 역사를 이야기 해주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