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철학 - 깊은 공부, 진짜 공부를 위한 첫걸음
지바 마사야 지음, 박제이 옮김 / 책세상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1장까지는 내가 생각한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공부에 철학이 붙었더니 장황하게 말만 많아진 느낌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그래도 공부 이야기를 하고 있단 건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2장, 3장으로 갈수록 더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 되짚어보면 공부 중에서도 ‘언어’에 편중된 설명 탓인 것 같다. 공부가 아니라 언어에 대한 설명만 이어지는데 내가 원하는 공부와 닿는 접점이 없는 데다 일본에서 쓰인 책이라 그런지 한 장을 차지하고 있는 블랙 유머(아이러니, 난센스)에 대한 설명이  생뚱맞게 느껴졌다.
그래도 꾹 참고 읽었다.

 

 

“‘내 체감과 맞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라고 말한다면 공부를 진행할 수 없다....
오히려 ‘왜 이런 식으로 쓰여 있는 거야?’는 내용이 포함된 사고방식을 배워야 비로소 공부라 할 수 있다.”


지식이나 스킬을 덧입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사고하는 법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것이 공부인 것이다.

이 책을 읽은 게 내겐 또 다른 “공부”였음을 부정할 수가 없겠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불완전한 배움에서 또 다른 불완전한 배움으로 옮겨, 옮겨 가는 것이 평생 숙제인 “공부”임을 잊고 있었나 보다.

읽기는 힘들었으나 어쨌든 큰 깨달음을 줬으니 좋다고 해야 할까.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어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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