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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와 같은 말
임현 지음 / 현대문학 / 2017년 10월
평점 :
제목부터 심상치 않더니 책은 "개"를 연상시키는 주인공, 상황이 계속된다.
<고두>에선 15년차 윤리 선생이란 주인공이 제자와 로맨스도 없이 관계를 갖고 온갖 핑계를 댄다.
"고개를 숙이는 연주가 무서웠단다. 존나 무서웠어. 무릎을 꿇으니까 더 무서웠다. 그 완벽한 사과의 자세가 무엇을 뜻하는 거겠니. 그게 더 우월해지는 거라고 누가 가르쳤는데."
제자들에게 하는 조언은 아주 가관이고 가짢타.
"마땅히 지켜야 할 것을 지켜라, 그것이 너희에게 더 이로운 쪽이다. ... 인간은 본래 이기적이고 그러므로 노력해야 한단다.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반성해야 하지. 의지를 가지고 아주 의식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그냥 생긴대로 살게 되거든."
《그 개와 같은 말》 에는 버스 기사에게 평생 버스나 운전하라 폭언하고, 계약직 선생에게 계약직이 자신(학생)에게 훈수를 둔다며 비아냥 거리는 그런 인물들 투성이다. 난 이런 간질거리는 불쾌함이 딱! 싫다.
개운치 않은 기분으로 책을 읽느라 몇일을 고생했더니 한여름 땡볕 아래 서 있는 것 마냥 불쾌지수가 머리 꼭대기까지 차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