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 / 제3의공간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순전히 작가 이름 하나 믿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세계사는 유럽지역에서 시작해 아시아로 퍼져나가고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횡단한 1492년이 돼서야 미국이 등장한다.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는 미국보다 유럽과 아시아, 인류의 형성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옛날에 불리던 낯선 지명이 많다보니 저자는 베테랑답게 도입부에 지도를 배치해 낯선 지역명을 눈도장 찍게 해 준다. 아! 이 책의 저자는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로 유명한 미야자키 마사카츠이다.

 


눈도장을 찍었으니 조금 더 자세히 들어다 볼까.

인류의 기원은 '대지구대'라 불리는 동아프리카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대지의 틈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는 2만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서히 유라시아, 남북아메리카, 호주로 영역을 넓혔다.

농업과 목축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큰 강 유역에서 관개시설(물을 끌어오는 것)이 발달하며 도시가 탄생했고 지금의 국가 형태를 띄고있다. 4대 문명과 종교, 경제와 군사가 탄생과 동시에 급성장하게 된다.

대건조지역에서 습윤지역으로 세계의 중심이 바뀌고 전쟁과 무역으로 세계의 역사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지도가 새로 그러질 틈도 없이 영토는 수시로 주인이 뒤바뀌었다.

그리스, 로마, 카이사르, 알렉산더, 카스트 제도, 마우리아 왕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나서야 인도제국과 동남아시아가 번영하기 시작한다. 근데 99페이지다. ㅎㅎ

굉장히 간략하게 서술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묘하다. 하긴 학창시절 세계사책은 더 작고 얇았는데도 시험기간만 되면 뭐 이렇게 외울게 많나 싶었던 나이니..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겠지 싶다.

의도한 건 아닌데 이 책과 북유럽 신화를 다룬 책을 함께 읽고 있으니 역사 이야기가 굉장히 판타스틱하게 와 닿는다. 인류 뿐만 아니라 문화, 종교, 국가, 신화까지 시작되지 않는걸 찾는데 더 빠르겠다 싶을만큼 유럽에 뿌리를 두고 있는게 많다.

개인적으로 세계사 공부를 처음 시작하거나 유럽 역사를 잘 모르는 분께 유럽 신화 서적과 함께 읽기를 추천하고 싶을 정도이다.


+
책을 읽을 땐 몰랐는데 덮고 보니 대체로 '흠'은 언급이 되지 않았다. '흠'을 떠올리게 된건 2차세계대전 부분에서 일본을 아주 간략히 언급하고 넘어간 게 눈에 띄었는데 저자가 일본인이라 잠시 상념에 빠졌기 때문이다. 역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아직 난 멀었나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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