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엄마에게 - 오롯이 나를 위한 공부를 위해
송수진 지음 / 하나의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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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면서 잃게 된 것도 많지만 동시에 얻는 것도 많습니다. 얻는 것 중 하나로는 '초인적인 힘'이 있습니다. 아가씨는 고난이 오면 약해지지만 아줌마는 강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 쓰이는 이 말처럼 아줌마 파워는 강인함을 뜻하기도 합니다.

어마어마하게 상승되는
지구력과 동시에 육아와 살림, 시댁과 친정과의 관계조절 등 일상의 모든 경험으로부터 얻은 지혜 즉 통찰력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직종을 통틀어 가장 복잡한 멀티플레이어가 바로 엄마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죠?

조심스레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이 힘을 어디다 쓰고 계신가요?"
이 무한한 잠재력을 그냥 썩히시려는건 아니지요? 가사와 육아만으로도 벅차 짜증이 목까지 올라올 때도 솔직히!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가진 재능이 너무 아깝단 생각.. 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수십년전과는 다르게 상당수의 엄마들이 대학을 졸업하거나, 사회생활을 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러다 아이를 낳으면서 의도치않게 격리되고 말죠.
아이를 낳고 사회생활을 다시시작하기까지 8.5년이 걸린다는 리서치 결과를 (어제!) 들었습니다.

시간이 더 좁혀지면 좋겠지만, 그런 사회적인 이슈는 잠시 제쳐두고 전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걸 짚어보고 싶습니다.

"내게 8년이란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엄마들은 무엇을 위해 시간을 보내시나요? 아이에게 올인하는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지만 혹 나를 위한 시간이 절실할 때 있지 않으신가요?

 

 

 

 

지인분들께 종종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지는 대체로 같습니다. 애가 어린데 어떻게 책을 읽느냐, 시간이 있느냐는 겁니다. (첫째는 6살, 둘째는 세살 곧 두돌입니다.)

지금은 둘째가 어린이집을 가기 시작했고, 예상치못한 지병으로 요양 중이라 시간이 몹시 많습니다만- 기억을 거슬러 생각해보면 둘째를 낳고 집에 왔던 날에도 일상에 흔들림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이가 새벽에 깨고 울고 보채서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치는 힘든 날도 많았지만 책을 놓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둘째땐 절대 산후우울증을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첫째를 낳고 정말 호~되게 가슴앓이를 했던지라 두번 다시 겪지 않고 싶었던 이 절박함으로 전 책을 읽고 제 시간을 무조건! 확보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아이들을 일찍 재우는 겁니다.
놀때는 체력 바닥날 때까지 놀 수 있게 해주고 일찍 재워서 9시부터 새벽 2-3시까지 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적고보니 여우가 따로 없네요. ㅎㅎ  

 

<공부하는 엄마에게> 저자는 아이를 키우며 교육학 전공으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대학과 대학원을 다녀야 했던 이 긴 시간, 그러니까 결과물은 눈에 보이지 않고 내공을 쌓기만 해야 하는 이 시간은 인내심을 아주 많이 요합니다. 엄마는 공부는 물론 내적갈등에 가족과의 갈등까지도 감당하고 풀어내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운게 있다면, 바로 갈등은 부끄러운게 아니란 겁니다. 갈등이란 채찍질 덕분에 바른 길을 갈 수 있었고, 가족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엄마는 더 절박해지고 꿈을 향해 전력질주할 힘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꿈을 이뤄내죠.

절박함이야말로 꿈을 이룬 그리고 이룰 모두에게 필수적인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되서 포기하느냐, 이를 악물고 견뎌내느냐!'선택은 결국 나의 몫입니다.

공부 하고 싶은 엄마에게,
잠시 세상과 동떨어져
지내고 있는 고급인력들에게
부디 동기부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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