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소풍
김용원 지음 / 스틱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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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소풍』

이 소설은 노무현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극중 대통령의 이름은 "강철중" 이에요.

노무현 전대통령의 젊은 시절, 대통령이 된 뒤, 탄핵 시기를 지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소설이니 허구적인 내용이지요. 허구다 진실이 아니다 되뇌여도 소설을 읽는 내내 그의 얼굴이 떠오르고 당시가 떠오르는건 어쩔수가 없었어요.
마음이 아파 자꾸 "소설이다. 이건 소설이야. 소설이라고.."를 무한 반복하며 읽어야 했습니다.

 

 

소설 속 강철중은 불의를 보면 절대 참지를 못하는 깡하나는 으뜸인 사람입니다. 의리도 으리으리해서 어려선 엄마가 소를 살 때 꾼 돈 갚으라고 준 돈을 친구 학교 등록금이랑 입학금에 쓰도록 내어 줍니다. 여기서부터 그는 잘못된 길을 가기 시작했어요.

그는 살면서 두번의 실수를 저지릅니다. 한번은 엄마말을 듣지 않았고, 두번째는 아내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뜯으며 살아야 한단 엄마 말을 듣지 않았고, 정치는 꿈도 꾸지 말란 아내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달리 강철중은 탄핵을 당합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국민들은 날 믿고 뽑아줬는데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하며 자책합니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하고 난동을 부리며 나라가 엉망이 되어가자 정치인들은 결국 군을 이용해 계엄령을 선포합니다. 차벽도 몇년 안된 마당에 탱크라고 못올쏘냐..

그렇게 대한민국은 다시 과거로 돌아갑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그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까요?
적당히 살았다면 그는 아마 오래오래 행복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린.. 우린.. 행복하지 못했겠죠. 

소설은 전체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거기까진 좋았어요. 굵은 뼈대는 잘 잡은거 같은데 디테일이 부족해 읽는 재미가 덜했습니다. 글이 찰기가 없어 몰입하게 하는 힘도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단락이 바뀔 때, 장면 전환이 매끄럽지 못한 게 영화 시나리오였던 탓인지 편집이 문제인건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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