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 - 오쿠다 히데오 스페셜 작품집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버라이어티
오쿠다 히데오 스페셜 작품집

 

 

 

『공중그네』, 『남쪽으로 튀어』, 『무코다 이발소』 등 국내에서도 아주 유명한 작가죠. 오쿠다 히데오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문학독후 4월의 도서에요. :)

<버라이어티>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여러 잡지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모아~ 모아~ 모아놓은 책이라 신간 아닌 신간이에요. '스페셜 작품집'이라 이름 붙였길래 '단편 모음집'이란 이름을 포장해 둔 건가 했는데, NO~ NO~
독특해요~

단편소설을 포함해 3쪽짜리 쇼트쇼트 스토리, 인터뷰가 섞여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구성된 책은 처음 접해봐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문학잡지를 읽은 듯~ 글도 거침없이 읽히더라고요. 

잠자리에 들기 전, 책상 정리하던 중에 책이 손에 잡혀 훑어보다 첫 단편 <나는 사장이다>를 단숨에 읽어 버렸지 뭐에요;; 요 책에선 나름 페이지 꽤 되는 편에 속하는데도 내 과거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여서 그랬는지 후루룩 후루룩 쫩쫩. 그리고 든 첫 느낌은 "와~~~~ 작가 글빨 장난 아니네." 였어요.

 


<나는 사장이다!>는 도쿄의 준대기업 광고 기획사에서 근무하던 나카이가 독립해 회사를 차리는 이야기에요. 갑과 을, 대기업, 명함에 따른 차별, 거래 요령, 인센티브, 뒷 돈 등... 일본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라고 보기엔 우리와 너무 닮아 있죠?

작가는 이 볼링공만큼 무거운 주제들을 탁구공치듯 통통 어찌나 가볍게 다루던지. 장편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버라이어티』 속의 글들은 모두 프레스토(매우 빠르게)로 속도감에 유머러스하기까지해 오랫만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세븐틴>은 남자친구와의 첫날밤을 준비하는 딸을 둔 엄마의 이야기에요. 저라면 당장 잘못을 꾸짖어서 막을텐데.. 이야긴 여기까지.ㅎㅎ
딸을 둔 엄마들은 아마 심장이 무척 쫄깃해져 읽으실 것 같은데~ 혹 서점 나들이 가셨다 이 책 보이면 <세븐틴>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건 <드라이브 인 서머>였어요.
어느 부부(화자 : 남편)가 고속도로에서 우연히 히치하이킹하는 한 남자를 태우면서 차가 산(?!)으로 가는 이야기에요. 엔딩만 이야기 하자면 차에서 튕겨져 나온 유일한 사람은 남편. 그리고 차 안에서 이를 지켜보는 이는 무려 7명. ㅎㅎㅎㅎ 

처음 먹어본 음식을 통해 신세계를 경험한 기분, 그 쾌감을 다시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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