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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나님만 바라라 ㅣ 세계기독교고전 27
앤드류 머리 지음, 원광연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여기 이 땅에서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기
복종"하셨습니다(빌2:8).
겸손은 죽음에 이르는 길입니다.
왜냐하면 죽음을 통해서 겸손의
완전함이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죽기까지 자기를 낮추심으로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겸손이 우리 자신이 죽는 데까지 이어져야 마땅한
것입니다. 우리가 타락한 옛 사람에게서 벗어나 자유로우며, 하나님 안에서 생명을 누리는 길을
찾으며, 겸손이 호흡이자 기쁨이 된 새 사람이 탄생하게 되는 그 길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더 높은 삶으로 나아가는 길이 여기 있습니다. 내려 가십시오. 더 낮추십시오!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기를 바라고, 주님의 좌우편에 앉기를 꿈꾸고 있던 제자들에게
주님이 항상 하신 말씀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물이 항상 낮은 곳으로 흘러 그 곳을 채우듯이, 하나님께서 사람의
낮고 텅 비어 있는 상태를 발견하시는 순간, 그의 영광과 능력이 그 사람에게 흘러 들어가 그를 높이고 복주시는 것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실 것입니다. 그의 전능하신 능력과 그의 큰 사랑으로 그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겸손은 크리스천이 담당해야 할 첫 의무이자 최고의 덕이며 모든 덕의
뿌리입니다. 그리고 교만은 겸손을 상실한 상태, 바로 모든 죄와 악의 뿌리입니다.
겸손은 점잖은 덕성, 교만은 합당하지 않는 태도 정도로만 보아선 안됩니다.
크리스천에게 교만은 죽음이요, 겸손은 생명인 것입니다. 앤드류
머리는 『겸손』에서 우리 속에 교만이 있는 만큼 타락한 천사가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겸손이야말로 은혜가 뿌릴 내릴 수 있는 유일한 토양입니다.
겸손의
마음은 긍휼과 자비와 온유와 오래참음으로 가득 차 있는 마음입니다.(p.51) 곧,
하나님의 어린 양의 표지로 인정받아 마땅한 따뜻하고 겸손한 부드러움이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겸손이 중요한 이유는 오직 겸손만이 하나님 앞에서 바른 태도를 갖게 하며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행하시도록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주의
크신 선하심으로 저의 교만을 알게 하시니 교만을 제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니다. 교만이 악령에게서 온 것이든, 제 자신의 부패한 본성에서 온 것이든
제 마음에서 완전히 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빛과 성령이 거하실 수 있게 하는 그 겸손의 깊고 깊음과 그 진리를 깨닫게
하옵소서."
앤드류 머레이는 "하나님을 바라는 일에 우리의 모든 것이 집중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삶이나 일에서 이런 정신을 갖는 일이 얼마나 적고 빈약한지 모른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필요를 해결해 주는 한권의
치료책을 쓰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우리 믿음에 크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상처받고 실패해
교회를 찾아와 불평들을 늘어놓듯 성토하는 기도를 하는 우리에게, 거룩함을 쫓아 온갖 집회를 찾아 다니며 진리를 쫓는 우리에게 그는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시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냐?"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니이다"
(시25:4-5)
우리가 "종일 주를
바라리이다." 기도할 때, 조용히 하나님 앞에 기도로 나아갈 때, 깊고도 분명한 확신이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온유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보이사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모든 일을 우리시기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믿기만 한다면, 이처럼 하나님을 바라는 일이 우리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내 영혼아, 오직 하나님만 바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