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50 - 미래사회,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한다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영래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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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평균 하루 220번 전화기를 확인, 피크타임에는 6~7초 간격(하루 900번 이상 확인하면 중독)으로 확인한다고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하루 평균 67회나 문자를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여기에 SNS 사용까지 더해지면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시간이 +1시간 40분 늘어나고, 16~19세 연령대의 46%는 매일 1시간 이상 유튜브를 시청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스마트기기에 빠져 지내는데 세상은 누가 구하나요!
미래엔 더 많~~~~~은 바이트 속에 우리가 살게 될텐데 말이죠.

"앞으로 10년 후, 우리는 1조개의 센서가 작동하는 세상에 살게 된다. 2013년 우리는 4제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성했다. 데이터 생성은 2년마다 2배로 가속화되고 있으므로, 2020년이 되면 44제타바이트, 즉 44조 기가바이트의 정보를 생성한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인류는 머신 러닝, 데이터과학, 더 뛰어난 연산 능력을 학습을 통해 갖추게 될 것이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의 힘은 더 강력해지고 우리 삶에 더 깊이 파고들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향후 5년 내 스마트폰이 옛 물건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기기 때문에 언젠간 대체될꺼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5년이라니... 갑자기 스마트폰이 측은해 보이네요. 스마트워치가 나왔으니 이제 사람들이 적응하는건 시간문제겠죠.
큰 컴퓨터가 스마트폰이 된 것보다 스마트폰이 스마트워치로 대체되고 적응하는게, 어쩌면 몇배는 더 빠르고 쉬울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듭니다.


『유엔미래보고서 2050』에서는
인공지능에 관한 내용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빌게이츠, 스티븐 호킹, 일론 머스크 등)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이미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합성 생물학, 나노기술, 양자컴퓨팅, 3D&4D 프린팅, 사물인터넷, 무인 자율주행자동차, 로봇 공학, 이젠 흔해진 드론까지 우리의 일상을 비롯 경제, 문화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드론을 생각해볼까요. 저희도 호기심에 한대 구입해봤는데요. 저희처럼 재미삼아 사본 분들도 계시겠지만, 실종자 수색, 마약 수사, 범인 추적 등 좋은 곳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이나 월마트에서 드론배송을 발표하고, 난민들에게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배달하기 위해 쓰일거라는데요. 그 일환으로 2016년 르완다에 첫 드론공항이 건설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2020년까지 3개의 드론공항이 세워지며, 무게, 이동 거리 등에 관한 실험이 올해 내로 마무리 되면 드론도 업그레이드되고, 청년들 일자리도 늘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르완다. 먼나라 이야기 같나요?


그럼 가까운 우리나라 얘길 해 볼까요? 혹시 이 광고 보셨나요? 경동나비엔, 김남주씨가 나오는 광고입니다.

 

loT 기술을 보일러에 접목한건데요. 앱으로 보일러의 전원, 온도조절, 예약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보일러 말고도 실생활에 쓰이는 loT가 있습니다. lg u+에서 나온 loT 홈 혹시 들어보셨나요? 원격으로 조명, 가스, 문을 제어합니다. 집에 다들 인터넷 쓰시죠. 바로 그 인터넷으로 집안 전자제품을 연결, 제어하는건데요. 아래 이미지만 봐도 감이 잡히실 거에요.

 

 

TV에서 광고하는걸 보고 좋아보인다 생각했는데 반응도 좋다더라구요. 외출하려다가 보일러 확인하고, 가스 잠궜나보고, 창문 확인하고,,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ㅎ 이런 시대도 이젠 바이바이인가봅니다. 스마트홈 세상. 이제 시작인거죠.

그럼 우리 삶을 서서히 지배해 가고 있는(!)
사물&만물인터넷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 볼까요?

"모든 사물이 연결된 세계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가져올 것이다.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간 것이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이다. 만물인터넷의 세상은 완전히 연결된 세상이다. 사물은 물론 사람, 공간, 데이터 등이 모두 연결된 생태계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이런 미래에는 개인이 언제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주고, 또 개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든 정보가 연결된다. 이를 완전한 지식 상태라고 부른다."

앞으로  loT가 어떻게 확장되어 loE가 되어갈지 일상 생활을 중심으로 몇가지만 찝어볼께요.


소매 : 소비자는 자신의 구매 통계와 패턴을 알수 있고 판매자 입장에서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흘끗 보고 지나갔는지, 선택했는지, 집었다 놓았는지 모니터링한다.
교통 : 도심에서 주차하려 할 때 자동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센서가 찾아서 알려준다. 전기자동차는 남은 배터리를 스스로 점검해 충전한다. 모든 대중교통 수단의 소요와 공급이 실시간으로 교류되면서 대중교통 사용 시간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조명 : 가로등과 집 조명이 사람이 움직일 때 켜지고 사람이 없으면 꺼진다.
웨어러블 기기 :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이 액세서리에 내장되거나, 피부에 부착, 내장되기도 한다.

IT의 발달 외에도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전기자동차가 보급되기 시작하면 휘발유 자동차가 사라지고, 석유회사가 붕괴되고(유가가 아-주 중요한 지금의 경제상황과는 얼마나 달라질까요. 주식시장과 석유로 떼돈벌던 먼나라 왕자님들은 어떻게 될까요. 국제정세는? 미국은?) 전기차는 부품이 적고 수리할 일도 적어지는 만큼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정비소나 자동차 부품업계에 가져올 파장도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게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죠. 당장 우리 아이들이 자라 살게될 시대의 이야기이니까요.

보건 환경 분야가 가장 관심있게 읽은 파트인데요. 내용이 너무 방대해 정리할 수 없다는게 아쉽네요.
전염성 질환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비전염성 질병의 사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평균 생존연수는 2010년  67년 → 2014년 71년으로 증가했지만, 항미생물 내성, 영양결핍, 비만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니 수명보다 질이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WHO에서
지난 5년간 1,100건 이상의 전염병 발생을 확인했다고 하니 안심할 수 없죠.
질병과 면역 미생물의 위협을 감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죠. 질병 감소를 위해선 질병을 빨리 탐지해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환자를 신속히 격리, 의료진과 담당공무원은 정확한 보고와 투명한 정보를 공개, 유행성 질환 정책을 세워 기초적인(깨끗한 식수, 위생시설, 손씻기) 것부터 잘 관리해야 합니다. 

세계 안보는 안타깝게도 2008년 이후 점점 안좋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51개국은 개선되었지만 111개국은 악화되었단 수치가 있습니다.
2012년 → 2013년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61% 증가(사망사건의 82%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시리아)
2010년 ~ 2014년 사이 세계 무기거래량은 16% 증가 (IS와 무관해보이지 않죠.)


이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전 '미래가 정말 이렇게 변할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이미 시작되었다는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비트네이션, 협업경제, 플랫폼 백피드, 핀테크,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 정보가 아직은 생소하고 어려웠습니다. 잘 이해되지 않는 내용도 있었구요. 변화에 저항하는건 어쩌면 당연한거겠죠. 현재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으로 미래를 보니 충돌이 있을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저자는 기술이 일단 세상을 변화시키면, 그 뒤에는 저항하던 사람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어차피 세상은 변할거란 거겠죠?  다음 세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와 자녀들을 위해, 어렵고 낯설겠지만 예습해두면 미래를 흡수하는데 충격이 덜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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