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너무 많았다. 책을 통째로 머릿속에
넣고 싶기는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이후엔 정말 오랫만인것 같다.
2015년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뉴스의 메인을 매일같이 장식하던 때, 폭행사건의 근본 원인을 포퓰리즘에 의한 무분별한 보육 투자 확대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었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특히 일부 언론은 우리나라처럼 과도하게 보육 투자를 하는 나라는 없다며, 어린이집 폭력과 미래세대에 대한 세금 폭탄을 막기 위해 당장 보육
관련 복지 정책을 축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연 그럴까?
2012년 기준, 한국의 아동복지투자는 GDP의 0.8%
북유럽 국가들은 4%
영국(5위)이 3.8%
프랑스(10위)가 3.2%
유럽 중 한국과 비슷할 정도로 낮은 나라는 그리스정도 뿐이다.
7장 - 복지 - 미래세대를 위한 복지 투자는 세금 폭탄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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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절반 수준으로 받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을 자신들과 동등하게 올려달라며 파업을 했다. 이같은 파업이 독일 전역에서
계속되자, 결국 독일 정부는 외국인 건설 근로자들에 대해 최저임금을 설정했다.
이 파업은 독일 건설 근로자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을 걱정하는 휴머니즘에서 시작한 것이 전혀 아니다. 외국인에게 일자리를 빼앗긴 독일
건설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은 파업을 벌인 것이다. 임금이 동일한 상황에서는 기업이 자국민을 제치고 외국인을 먼저
채용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9장 - 청년 -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을 높여라! 독일이 시위한 까닭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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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청년, 왜 ‘붕괴’를 택했나?
2015년 1월 9일, KAIST 미래전략대학원 주최로 '한국인은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바라는 미래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청년들의 대답은
'지속적인 경제성장'
23% < '붕괴, 새로운 시작' 42%
충격적이다.
2011년 일본 내각부에서 '일본국민 생활 만족도 조사'를 실시,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20대가 70%를 넘었다.
도대체 일본 청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일본 청년들은 "희망이 없기에 행복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사토리 세대'로 더이상 아무것도 탐을 내지 않는, 득도한 것처럼 욕망을
억제하며 살아가는 일본의 젊은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 나라에도 사토리 세대가 도래하기 전에 모두가 변해야 한다. 우리보다 더 가혹한 삶을 살아야 할 미래의 한국인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그래서 우린 고통스럽더라도 채찍같은 이런 류의 책을 꼭 읽어야 한다. 꼭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