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말센스 - 일과 관계가 단번에 좋아지는 54가지 말투
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송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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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느샌가 집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생활 스타일이 자리 잡았지요. 표정이나 몸짓, 그 자리의 분위기를 통해 상대에게 마음을 전하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농담이나 속내가 온 세상에 퍼져 생각지도 못했던 한마디 때문에 악플 세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무서워서 에둘러 말하는 바람에 중요한 것을 전하지 못할 때도 생깁니다. 인류 역사상 말의 역할과 책임이 이만큼 막중했던 시대는 없을 것입니다.
P.13 축약


똑같은 말도 어떤 톤과 표정으로 하느냐에 따라 상대가 감동을 받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합니다. 위 발췌문처럼 온라인에서 빙산의 일각만 보고 한쪽 편의 이야기만 듣고 오해해 상대를 비난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구체적이면서 명확한 전달과 말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걸 체감하고 있어요.

<어른의 말센스>는 공적인 말투, 사회생활에서의 #말센스 와 일상에서의 #대화기법 으로 나누어,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처럼 말이 없어서 고민인 청년에게 저자는 혼자 있을 때 생각한 것을 자꾸 소리내어 말해보는 연습을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목소리에 힘을 줘 인사해 자신감을 기져보라고 조언합니다. 낯선 공간에서 낯선이들을 만날 때 인사를 적극적이고 밝게 하는 거 (개인적으로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말이 날카롭다, 공격적이란 평을 많이 듣는다면 “어미를 부드럽게” 써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는 훈련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해요. (자세한 설명과 방법은 p.257-261) 또 언어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으로 “감명 받은 말을 통암기하”는 방법도 있어요. 요건 명언을 나누는 이웃님들이 많으셔서 아마 이미 실천 중인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좋은 말을 많이 외우고 배우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진짜 좋은 사람이어야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 좋은 말이 나올 수 있을거에요. 반대로 좋은 말로 나를 바꿔가다보면 좋은 말이 우러나오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요. 어느 방향에서 출발하든 같은 종착지에서 만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니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마주치신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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