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주식회사 작은 스푼
백정애 지음, 김이주 그림 / 스푼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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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에서 아빠까지 62년 전통의 통천당은 팥빵가게입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입니다. 동네 (아빠) 친구도 통천당이 시대 흐름에 뒤떨어졌다 말하지만 아빠는 할아버지의 단팥빵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넉살좋게 웃고 맙니다. 그리고 퇴근길엔 어김없이 남은 팥빵을 한가득 들고 양로원으로 향해요. 



"나는 오 마이 갓 주식회사 지영생 부장이다. 포인트 수령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서 소식을 전하러 왔다."

"오 마이 갓 주식회사요? 포인트 수령 날짜라니요?" 

“바쁘니 용건만 말하마. 백장수 씨가 네 앞으로 만 포인트를 남겼다."

"만 포인트요?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예요?" “설명해 줄 시간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이따 설명서를 읽어 보도록. 포인트를 받으려면 개인 정보에 동의해야 하는데…

P.20


어느 날, 아빠 대신 잠시 가게를 보던 오름이에게 오마이 갓 주식회사의 지영생 부장이란 사람이 찾아옵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손주에게 유산으로 포인트(?)를 남겼다고 찾아가라며 개인정보를 얻어가고 스팸(으로 보이는) 문자를 한 통 보냅니다. <오 마이 갓 주식회사>은 통천당의 손자인 백오름 군의 이야기입니다. :)




오 마이 갓 주식회사는 태어나 죽는 날까지 차곡차곡 쌓은 덕과 악을 환산하여 포인트로 되돌려 주는 곳이에요. 할아버지가 덕을 많이 쌓아 포인트가 많았는데 천국에서 쓰지 않고 손주에게 보낸 거에요. 오름이는 이 포인트를 자신이 아닌 주변 사람들을 돕는데 씁니다. 얼굴에 난 점이 고민인 친구의 점을 빼 주고, 아빠를 돕기 위해 통천당을 살릴 기회를 얻고자 포인트를 씁니다. 하지만 일은 오름이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아요. 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건 결국 이들의 진심과 노력이었어요. :) 아빠는 매일 긴 시간 팥을 끓이고 반죽을 연구한 시간이 있었기에 아들이 가져온 행운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어려움을 이겨낸 것도 아버지의 정성과 온 가족의 노력이 힘을 합친 덕분이었습니다. 




🎁 여러분은 이런 포인트가 생긴다면 어디에 쓰고 싶으세요? 

💝 내가 오늘까지 산 날들을 선악으로 나눠 포인트를 더하기, 빼기 한다면 얼마가 될까요? 





+

빵집 이름(통’천당‘)처럼 교훈적이고 따뜻한 내용인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읽고 아이랑 이야기 나누기 좋은 (독후활동하기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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