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끝내는 NFT 공부
유상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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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글로벌 NFT 보유자 수는 50만 명에 불과했지만, 매달 빠르게 늘어나 2022년 6월에는 247만 명에 달했다. 불과 1년 만에 약 5배가 중가한 것이다. 이런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28





불경기에 NFT투자라니 개미는 두렵지만 세상은 다른가보다. 예술 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 스포츠, 게임 ... 많은 분야가 NFT와 접목되고 있다. 특히 게임 관련주는 늘 인기가 좋다. NFT가 게임판의 키메이커가 된다(p.60)니 게임주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투자하고 있다면 NFT흐름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2022년 7월 '프리다.NFT'의 CEO 마르틴 모바라크 는 행사를 열고 그림을 불태웠다. 이 그림은 멕시코의 유명 화가 프리다 칼로의 <불길한 유령들>이라는 작품이었다. 이 그림은 한화로 약 14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명작을 불태웠을까? 그는 "그림이 메타버스로 영원히 옮겨졌다."라고 표현했다. 이제 명작은 현실에선 볼 수 없고 1만 개의 NFT로 나눠 판매되고 있다.

앞서 말했듯 NFT는 복제가 불가능하며 고유성을 담보해주는 장치다. 일반적인 생각으론 현실에 있는 게 원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실에 원본이 없고, 메타버스상에 존재한다면 그 NFT가 원본이 되는 것이다.

  p.156


  

저자는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태운 행위에 대해 경솔했다 평가한다. 불똥이 NFT에 튀어 부정적 영향을 끼쳤고, 만약 위작을 태웠단 논란이 사실로 증명된다면 NFT는 또 한번 휘청일 것이다. 거기다 NFT 프로젝트 운영자(=사기꾼)들이 갑자기 투자금을 갖고 잠적(=러그풀 사태)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p.144)



 

이런 사태들이 쌓이고 쌓여 NFT에 대한 이미지가 국내에서도 좋지 않다. 이슈만 요란한 빈 깡통 같달까. 만약 제작하지 않는 투자자라면 회사, 팀, 프로젝트, 로드맵, 파트너사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NFT 거래 시 주의해야 할 점(p.145)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겠다. 

 



<하루 만에 끝내는 NFT 공부>는 NFT를 제작하는 것부터, 어떻게 거래되는지, 알아야 할 용어 정리까지 두루 다루고 있지만 진짜 강점은 저자의 솔직한 견해다. 하루이틀 장사하고 말 보따리상의 거짓말같은 상술이 없고, 우려섞인 시선을 감추지 않는다.

 

 


안좋은 이슈도 많지만 어쨌든 NFT는 웹 3.0시대를 앞당겼다. 웹 3.0은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개인의 컨텐츠 소유’보장이란 특징을 가졌고 더 안정적이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지금은 내 (블로그) 글을 퍼다 자기 글인냥 베껴가도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 화가 나)지만 3.0시대는 “내 것”이 더 또렷해진다. (물론 100%는 아니겠지만 지금보다야 낫겠지.)


저자는 국내 NFT가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려면 국내 규제가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p.198)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개발사들이 애쓰고 있지만 내가 봤을 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구를 하나 조심스레 예측해본다면, 대기업이 뛰어들었으니 그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대기업이 “돈이 된다!”는 걸  경험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정부에 규제 완화에 대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대기업을 따라 다른 기업도 뛰어들 것이고 같은 목소리를 낸다면 정부도 더 귀기울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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