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
최용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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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다 주력하는 부서는 다르지만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생각한다면 IR의 중요도는 절대 낮게 볼 수 없습니다. 세간의(?) 오해도 있지만 공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법 안에서 주주들에게 정보를 주고 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내야 하는만큼 전문 지식과 멘탈 모두 잘 관리해야하는 분야입니다. 간과 쓸개는 집 아니 금고에 장기 보관해야 할 듯-

IR 담당자인 저자는 기업 분석 자료만 받아 보고서를 쓰지 않는다. 기업에 방문해 사내 분위기와 환경 등도 훑어 본다. 미팅이 이뤄진 후 인터뷰가 더 필요하면 진행하고, 조사를 충분히 한 뒤 투자 실행이나 기업 보고서를 발간한다. 투자 핵심 요인, 투자 의견, 목표 주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경영진에게 보고한다.


IR 부서 역할
* 국내외 투자자와의 소통 전담
* 기업의 현황과 미래를 투자자들에게 보고하는 공시 업무
* 투자자 관리, 주총/이사회 등 회의체 관리
* M&A 등 투자, 자금 조달 의사결정, ESG 경영 업무


저자는 IR 업무가 기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반해 참고하고 배울만한 자료가 없는게 아쉬어 집필을 했다고 밝혔다. 처음 생소한 부서에 발령받으면 포지션을 정하기까지 눈치가 많이 보이는게 사실이다. 이 때 업무를 미리 조금 파악하고 간다면 부서의 업무 흐름도 빨리 캐치할 수 있고 일을 배우는 것도 훨씬 수월해진다.

<IR은 어떻게 기업의 무기가 되는가>를 읽다보면 IR 부서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볼 수 있다. 현직 IR 전문가라 실질적 업무 내용이 꼼꼼하고 다양하게 담겨 있어 취직을 희망하는 취준생 혹은 막 IR 부서에 들어와 일을 배우고 있다면 도움이 되겠다. 하루를 따라가볼까.

아침은 뉴스와 증시를 훑어보고 회의를 하고, 점심엔 미팅을 진행하고, 자료 검토와 보고서 작성도 해야 하고 주가가 떨어진 날은 항의 전화도 받아야 한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잦다보니 감정 노동이 크지만 적정 주가 산정, 기업 가치 평가, 공시 업무 등 난이도가 높은 주요 업무도 많이 맡아 긴장을 놓을 수 없다.

IR 담당자들은 기업을 솔직하게 보여주기보단 포장하는데 주력한다는 오해가 있다. 책을 통해 업무를 구체화하는 것도 유의미하겠지만 오해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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