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유치원 - 우리 아이 문해력 발달의 모든 것
최나야 외 지음 / EBS BOOKS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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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의 기초 문해력 중 핵심은 음운론적 인식(말소리의 구조를 분석하고 조작하는 능력), 이야기 이해력, 어휘력, 소근육운동, 기초쓰기, 기초읽기 6가지입니다. 이 중 문해력의 기초가 되는 음운론적 인식, 이야기 이해, 어휘력 발달을 우선 신경써야 합니다. 소근육운동, 기초쓰기, 기초읽기는 4세 무렵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가 있습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아주 뜨거웠던 ebs 문해력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신간 <EBS 문해력 유치원>은 영유아부터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문해력의 이론, 필요한 까닭 등 부모가 가르치기 전 알아야 할 내용부터 일상에서 육아를 하면서 아이의 문해력 발달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가르쳐 줍니다.

책에 나온 다양한 예시들 중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주제, 아이의 현재 발달 수준에 맞는 내용, 아이의 특성을 고려해 '우리 아이 맞춤형'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EBS 문해력 유치원>은 "균형적 접근법"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균형적 접근법이란, 아동의 흥미를 고려한 일상적인 자연스러운 맥락을 강조하면서도 성인 및 또래와의 상호작용과 풍부한 문해 환경 속에서 아동의 필요에 따라 읽기 및 쓰기 기술도 동시에 지도하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활동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자세히 볼께요.

아이들이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를 들고 끄적이기 시작하고, 아이가 그은 선들이 형태가 또렷해지기 시작하면 이름 쓰기를 시작합니다. 이 때, 아이가 쓴 글자가 틀렸어도 일일이 고쳐줄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이미 글자의 존재를 알고, 시각적 형태에 대한 대략적인 인식을 갖게 되었다는 증거"(p.25)로 아이를 격려하고 칭찬해주어야 합니다.

거울상 글자(글자 형태가 거꾸로인 글자)를 쓰기도 하고 자기만의 창의적인 글자를 만들어내기도 하죠.

3~5세 아이라면 『내 이름은 제동크』책과 낱글자 카드로 아이랑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혹은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을 읽고 별명짓기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종이와 연필 말고 소금, 엉덩이로 이름쓰기, 과자로 이름 만들어보기처럼 아이의 집중력도 높아지고 학습 경험도 기억에 오래 남을 다양한 방법도 들어있어요.

3~6세 유아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이 바로 동영상이라고 합니다. 3~4세 유아의 58.7%, 5~6세의 75.6%가 유튜브 영상을 스스로 골라 본다(p.57)고 합니다. 북미 지역과 우리나라에서는 영유아 10명 중 9명이 디지털기기를 사용한다고 해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1시간을 4배나 넘는 하루 평균 4시간 8분동안 미디어를 시청한다고 합니다.



디지털 미디어의 문제점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더 설명을 덧붙이진 않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공저)인 선생님들은 대신 이 디지털기기를 문해력발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쓸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가족 회의를 하고 사용 규칙을 정하고, 『생각연필』을 읽고 전자펜으로 활동을 해본다거나, 전자책을 직접 만들어 보는 등 4세부터 초등 저학년에게 적합한 활동들을 추천해줍니다.

​이 외에도 할리갈리를 이용한 게임, 메모리 카드 게임(부록2 성장 인식 카드), 환경인쇄물(과자봉지)을 이용한 활동, 요리처럼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건 물론 놀이터, 마트(혹은 시장), 도서관, 식당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문해활동도 (엄청 많이) 담겨 있습니다.





★★★★★ 아이 언어발달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책

육아중이라면 필독서 당연한 소리지요. 언어발달이 늦어 고민이거나 언어치료를 고려중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세요. 아이 언어치료다닌 선배로서 언어재활샘께 받은 조언, 팁도 책에 많이 담겨 있었어요.

이론, 설명, 활동 뭐 하나 빠지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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