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로 읽는 세계사 지식 55 - 로마 제국의 탄생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세계지리로 이해하는 역사적 사건들
세키 신코 지음, 곽범신 옮김 / 반니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4대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중국 문명은 모두 거대한 강에서 시작된다. 이처럼 지리를 알면 인류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랍이 #중동 이라 불리는 까닭
중동이란 유럽의 시각에서 아시아 세계를 구분 하는 개념이다. 유럽에 가까운 순서대로 근동, 중동(북아프리카에서 아프가니스탄에 걸친 이슬람권), 극동으로 칭한다.(p.158) 15세기 대항해시대 이후로 유럽인이 세계사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엔 다른 나라들도 유럽을 따라 중동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히틀러는 왜 뮌헨에서 궐기했을까?
제1차 세계대전 때 뮌헨 시민은 궁핍한 삶을 보냈다. 프랑스 공군에게 세 차례나 폭격을 당하고 연합국의 경제 봉쇄로 인해 식량과 연료가 부족했다. 마르크스화의 가치가 1조분의 1로 떨어졌고, 제1차 세계대전 패전의 여파로 굴욕감까지 떠안아야 했다. 시민들의 신음이 극에 달하는 그 때를 놓치지 않고 히틀러가 궐기해 독일을 지배했다.


<지리로 읽는 세계사 지식 55>에는 문명의 시작부터 최근 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세계사에서 굵직했던 사건들을 지리를 이용해 분석한다. 중국이 대만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독일의 베를린이 나뉘게 된 사정, 일본이 패망하고도 국제적으로 잘 나갈 수 있었던 이유 등도 담겨 있는데 세계사연표와 지도가 상세하게 나와있어 이해를 돕는다.


앞서 언급한대로 인류는 강을 따라 발전해왔다. 이 강을 따라가면 어떤 세상이 나올까, 이 강 건너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과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자하는 욕구가 발전을, 욕심이 전쟁을 키웠다. 지금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러시아가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가며 전쟁을 하는 것은 나라를 지키거나 더 부국이 되고 싶은 순수한 욕구가 아니라 욕심에서 출발했다. 같은 욕심을 품은 중국을 제외하고 누구도 지지하지 않지만, 두 나라의 영향력 앞에 전 세계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무엇 때문이겠는가. 결국엔 이런 저런 핑계 뒤에 '돈'이 얽혀 있다. 세계사의 기저에 이젠 강이 아니라 돈이 흐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