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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비즈니스맨 - 한 달에 12시간 일하고 연봉 10억 버는 기술
이승준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십년 전,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 한 카페와 제휴해 이벤트를 진행한 적 있다. 회원 수가 몇십만이었고 특정 분야를 대표하는 카페였는데 이벤트 진행 비용이 수십만원이었다. 기본 비용에 메인 페이지 배너 홍보, 공지사항 0일 등 항목마다 비용이 추가됐다. 그 때 처음 알았다. '카페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구나. 그냥 모임이 아니구나.' 운영자가 수익을 내는게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되는지 문제가 된 카페도 겪어보았지만 이렇게 성장해 '노마드 비즈니스'의 큰 몫을 차지할만큼 성장할 줄은 몰랐다.
*노마드 비즈니스 : 시간,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
지금은 '온라인에서 얼마나 크고 많은 플랫폼을 구축했느냐'로 부의 크기가 달라진다. 미래에는 건물주들보다 온라인 플랫폼을 소유한 노마드 비즈니스맨들이 더 큰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 이미 페이스북의 마크 저카버그, 카카오톡의 김범수 의장 등은 온라인에서 플랫폼을 소유한 것으로 기존의 부동산 부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익을 올리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
p.48
<노마드 비즈니스맨>은 일인 기업가들의 공부방, 맘 카페, 재테크 카페 등의 플랫폼을 운영하며 7년만에 10억을 번 저자의 실패, 경험, 노하우가 담겨있다.
저자는 중학생 때부터 배달을 하고 식당에서 12시간씩 일했다. 잠잘 시간을 쪼개가며 돈을 벌기위해 애썼지만 사업, 재테크 실패로 20대 초반이란 어린 나이에 5천만원의 빚을 떠안게 되었다. 일찍 인생 수업료를 크게 낸 덕분일까 '백만원만 벌어서 시골로' 갈 생각으로 온라인 판매를 했다 대박이 났고 저자는 그렇게 '노마드 비즈니스'에 눈을 떴다.
무작정 플랫폼을 개설한다고 회원이 몰리진 않는다. 저자는 기획 단계에서 소비자의 시각, 기획자의 시각, 생산자의 시각으로 사업을 바라보길 가장 먼저 조언한다. 배송 대행 시스템, 시스템형 노마드, 미디어형 노마드 등의 시스템 설명은 물론 저자가 플랫폼들을 어떻게 기획하고 운영하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노마드 비즈니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저서 출간의 공이 컸다. 책을 낼 때마다 플랫폼 가입자가 늘고 수강생 수가 늘고 소득이 뛰었다. 혹자는 경쟁자가 늘텐데 왜 강의를 하느냐 의문을 갖기도 한다. 나도 이 책을 보고 "왜 혼자 안 벌고 알려주지?"란 생각이 스쳤는데 어느 정도 이뤘으니 나눌 여유가 있는 거 아닐까.
과거엔 게으른 베짱인 닮지 말아야 할 존재였고 부지런하고 성실한 개미가 인정받는 시대였다면 현재는 노래부르는 재능으로 부를 쌓은 베짱이가 더 인정받는다. 무작정 일을 하기보단 시대 흐름에 맞춰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