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턴트 라이프》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진로"를 고민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한국에서는 대개 성적에 맞춰 진로와 대학이 결정된다. 《퍼시스턴트 라이프》의 저자도 비슷했다. 부모의 바람이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성적에 맞춰 의대에 진학했다. 의대 졸업을 잘 마쳤지만 진로를 바이오 메디컬로 바꾸면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는 건 큰 축복이다. 저자는 의학과 공학을 십분 활용해 유학 3년 만에 세계 최초로 미생물막을 제거하는 전기장 기술을 개발했다. 언뜻보면 엄청 똑똑한 사람의 성공한 이야기 중 하나같지만 천재여도 노력 없이 무언갈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논문 게재가 번번이 막히고 홈리스가 되어 연구실 한 켠에서 자던 보릿고개시절도 있었고, 모두가 의아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스로도 '의대를 그만둔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천재 눈에도 천재가 눈에 띄는지 더 대단한 천재를 보며 멘붕에 빠지는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부정적인 생각에 함몰되기보다 살아남아야겠단 의지가 더 강했다. 남들은 '원래 그래.'라며 넘어갈 것도 의문을 품고 적극적으로 연구하며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갔다. 흔히 직장에 들어가면 적당히 주어진 일만 하지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은 드문데 저자는 소수에 속하는 사람이다. 내가 아는 이과들(?) 중 대부분은 이론적인 계산을 토대로 설계하고 예측하는 귀납적 공학도들이라 그런지 뭘 할 때 생각하고 계획한 다음 움직이는데, 저자는 조금 다르다. 스스로도 '경험을 중시하는 연역론자'라고 말하는데 몸소 부딪치며 경험을 쌓는 노력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누가 그랬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게 아니라 살아 남는 자가 강한 거라고. 저자야말로 그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성공보다 성공이 있기까지 겪어야했던 무수한 실패에도 굴하지 않음에 박수를 보낸다.#클라우드나인 으로부터 #퍼시스턴트라이프 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