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애브노멀 - 팬데믹의 그림자 서플라이 쇼크를 대비하라
요시 셰피 지음, 김효석.류종기 옮김 / 드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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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주 정부가 문을 여는 순간, 모두가 자유로워지고 비즈니스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이죠. 아마도 많은 부침이 있을 겁니다."(p.101)


위드 코로나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한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전처럼 똑같이 소비하고 자유로이 다니면 우린 정말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뉴 애브노멀》의 저자는 가계와 기업, 국가는 이제 "질병으로 인한 재정적 충격, 실업, 소비자 지출의 침체, 기관 지출의 증가, 세수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p.97)


미국은 현재 담보 대출의 연체율이 21년만에 최고 수준이고 2020년 4,5월엔 소매업자의 임대료 중 40%가 미납되기도 했다. 한국은 1년 새 자영업자에서 실직자가 된 사람이 25만명에 달한다.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02년 3월 195.9%였지만 같은 해 12월엔 238.7%로 껑충 뛰었다. 늦어지는 채무 상환이 꼬리를 물어 임대자와 은행 역시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국가가 심각한 재정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거기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계속 줄고 있고 1인 자영업자는 계속 오름세다. 이는 고소득일수록 해고될 위험 혹은 수익이 줄어들 확률이 적다는 책의 통계와 일치한다. 높은 실업률은 이 사람들이 다시 취직하면 해결될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일할 능력을 잃으면 취업 시장에 재진입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진다. 폐업한 소규모 기업도 다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고용 기회를 제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코로나 이후로 끊긴 무역도 다시 판로를 뚫고 안정화되기까지 이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유는? 서플라이체인(생산부터 공급까지의 전과정)이 마비 전까지 와 있기 때문이다.



#서플라이체인 #supplychain 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게 왜 어려워진걸까? 소비자가 사기만 하면 다시 잘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는 지극히 1차원적인 생각이었다. 😅

공장 문이 다시 열리고 직원들이 다시 일을 시작해 물건을 만들지만 판매대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손이 필요하다. 중국의 자동차 공장에선 볼트가 없어 일손을 놓을 수 밖에 없던 일도 있었다고. 공장에 재고를 쌓아두는 것도 한계가 있고 선박운임료가 다섯배나 오른 상황에 그 유지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게 "고물가"라는 폭탄이 되어 돌아온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서플라이체인전쟁까지.. 고래싸움에 새우들 등만 터져 나가는 꼴이다.)


문제아들이 있다면 모범생도 있는 법. 다른 한 편에선, 사람들이 한걸음 앞을 예측해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 위스키 공장에서 소독제를 만드는 등 발빠른 대처 덕분에 기업도 국가도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이는 위드코로나 시기에도 꼭 필요한 자세이다.

《뉴 애브노멀》에는 기업의 입장에서 서플라이 체인 마비 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시나리오를 짜 보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경제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인류는 또다시 새 길을 개척해야 한다. 모든 걸 완벽하게 준비할 순 없겠지만 한번도 직면해본 적 없는 사태이고, 이미 마비가 시작되었다고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만큼 다각도로 계획을 세워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이담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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