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삶이 어딨어 청춘용자 이렇게 살아도 돼 1
강주원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항상 고민 가득했던 나는 스스로를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 하지만 모임을 진행하며 깨달았다. 내가 했던 고민을 누군가도 하고 있다는 사실, 그들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럴 사람이 없어서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p.41-42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인다. 시야가 좁아진다는 이유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만 유유상종하는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비슷한 사정을 가진 사람끼리 모여 대화를 나누면 공감하고 위로받기 쉽다. 반면 학생과 주부, 피해자와 환자처럼 아주 다른 상황에 처한 사람끼리 모이면 공감도 위로도 피상적인 것에 그치기 쉽다.

《틀린 삶이 어딨어》에는 저자가 고민을 나누기 위해 만든 온라인 소모임 꿈다방이 강연회로 성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꿈톡이란 이름의 모임은 대부분 같은 또래,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연사와 청중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소통의 장이 커질수록 기쁨도 늘어갔지만 후원도 입장료도 없이 운영하느라 저자는 점점 고민에 빠졌고 결국 '꿈톡 공간 마련하기'를 목표로 엉뚱한 일을 벌인다.

캐나다에서 클립 하나로 시작해 물물교환으로 2층짜리 집을 산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호기롭게 시작한 "꿈톡 물물교환 프로젝트"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틀린 삶이 어딨어》에는 물물교환한 내용들이 세세하게 담겨 있는데 모두 꿈톡을 향한 애정이 각별해 보였다.

하지만, 금액이 적을 땐 청년들이 부담없이 함께할 수 있었지만 물건의 값이 비싸질수록 물물교환이 성사되는 텀도 길어지고 기회도 적어졌다. 독립할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청년들 위주로 알려진 모임이라 더 한계가 있었다. 포기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 즈음 구원투수가 나타나 시원한 홈런포를 날려준다. (자세한건 스포니까 책으로 ;))

'될 놈은 이렇게도 되는구나!' 원하던 공간이 통째로 다 세팅된 채 굴러들어왔다. 드라마틱한 전개에 책을 읽는 나마저도 통쾌했다. 저자는 통장 잔고에 찍히는 숫자보다 누군가를 돕는 일에 의미와 가치를 두고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었고 그 진심이 결국 통했다. 이 동화같은 해피엔딩이 부디 오랫동안 이어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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