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느 귀용은 수녀가 되고 싶었지만, 부모의 강요로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해야했다. 억지로 결혼을 시키려면 좀 좋은 사람으로 짝지어 주시지.. 그녀의 결혼생활은 너무나도 고단했다. 어떻게 병약한 남편의 수발을 들고 시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하면서도 신앙을 붙잡고 있을 수 있었을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신앙의 길로 이끈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연단 가운데서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소원하기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기》 속 글에서 느껴지는 잔느 귀용은 신앙의 심지가 참 곧고 단정하고 단단한 사람이었다. "질문을 한 가지 하겠습니다. 전 생애 동안 주님이 당신에게로 돌아오시기를 기다리면서 보내라고 하신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것이 남은 생애 전부에 대하여 주님이 당신에게 나눠 주신 분량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p.63부끄럽지만, 난 달라고 조를 줄만 알았지 '이게 끝이라면?'이란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돌이켜보니 좋은 혹은 편한 시기에 나를 주님께 내어 드려놓고는 도리를 했다 착각에 빠져 산 것 같다. 이렇게 얇팍한 믿음을 가진 내가 '상황이 바뀌어 십자가에 달리게 된다면' 나는 십자가를 질 수 있을까. "당신이 십자가에 달려 있을 때에는 사람으로부터 어떤 위로도 받지 못합니다. 십자가를 경험할 때 당신에게 임하는 위로가 있다면, 그것은 주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p.75갈보리 언덕이 눈에 보이기만 해도 지레 겁먹고 도망갈 가벼운 믿음을 가진 내게 저자는 고요함 가운데 모든 걸 내려놓고 내면으로 들어오길 권한다. 내적으로 하나님께 이끌림을 받는게 자연스러워지면, 아기가 어미의 젖을 먹고 품 안에 안겨 잠이 드는 것처럼 ???? 그리스도인이 기도로 고요함과 평온함에 이르러 완전한 안식을 누릴 수 있다고 용기도 북돋아 준다.하나님의 임재하심 안에서 누리는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물론 회개와 생각을 산란하게 하는 것들에게서 떠나는게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잔느 귀용은 (잔소리 혹은 설교 대신) 마음이 다른 것으로 산란해졌다고 낙심하거나, 내 잘못으로 불안해하지말고???? 나의 가치에 대한 사랑을 붙들어 나를 지켜야 한다고 조언해준다. ?????♀?330여년 전의 어느 날, 어떤 권면보다 부드럽고 섬세하고 배려가 넘치는 글을 열정적으로 써 내려간 잔느 귀용은 이 책이 그토록 뜨겁게 불태워지고, 뜨겁게 ??읽힐 줄 알았을까. 제목만 들어보던 고전을 지금이라도 만날 수 있게 해 주심을 주께 감사드린다. 기도해야 하는데기도가 나오지 않을 때그러니까 평생두고 두고 읽어야 할 반려서적.